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로 회복 문장의 인기가 하락하고, 새롭게 출시한 스탯 문장이 대세가 되었으니, 그 이유는 '모든 문장에 물약 회복량 상승효과'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고인챈 회복 문장을 사용하던 유저들에겐 청천벼락 같은 소식일 수 있겠지만, 아직 고인챈 문장이 없는 유저들에게는 나름 희소식이다. 어찌 되었든 회복 문장만 강요되는 게 아닌, 스탯이나 성장 등 필요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문장으로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으니 말이다.
새롭게 추가된 문장은 완력/민첩/지식의 문장이다. 주력 스탯이 +1 오르고, 인챈트 수치에 따라 물약 회복량과 공포 회복 감소 효과를 상쇄하는 옵션이 붙는다. 기존에 있던 성장의 문장도 마찬가지. 모든 문장에 푸귀 효과가 붙게 된 것이다.
보통 주력 스탯은 레벨업으로 45까지 찍고, 아이템으로 15를 채워 60을 만드는 게 정석 세팅이긴 하지만, 스탯이 상승하는 아이템, 액세서리는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60을 채우는 게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게임을 가볍게 즐기는 라이트 유저들에겐 주력 스탯 60을 채우기 위한 난이도가 한 단계 가벼워졌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주력 스탯 세팅이 60을 넘은 상태라면, 스탯 문장보다 '성장 문장'의 효과가 더 좋을 수 있다. 국민 인챈트 수치(문장)인 +5까지만 달성해도 경험치 보너스 +6%와 함께 물약 회복량은 +3,4 회복 문장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문장에 푸귀 효과가 붙으면서 기존에 있던 회복 문장의 값어치가 떨어졌다고 무작정 단정 짓기는 모호하다. 이러니 저려니 해도 가장 중요한 회복 효과만큼은 회복 문장이 성장/스탯 문장보다 더 좋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인챈트 수치인 +5 정도는 별 차이 없으나, +6 이상부터는 회복량 증가 폭이 꽤 큰 편이다.
이는 '검귀가 출시로 애매해진 붉귀' 때와는 상황이 좀 다르다. 검귀는 추가 대미지 뿐만 아니라 AC 효과가 크기 때문에 붉귀를 누르고 대세가 된 반면, 회복 문장은 리니지에서 가장 중요한 회복량을 조금이라도 더 상승한다는 점에서 성장/스탯 문장과 견주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특히, PvP 위주로 즐기는 유저들에겐 회복 문장이 아직도 1순위다.
이러한 이유로 PvP를 주력으로 즐기는 유저라면 회복 문장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전체적으로 장비 수준이 높은 캐릭터는 스탯을 비롯하여 내성 옵션을 충분히 갖췄을 확률이 높다. 하여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또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닌, 물약 회복량 상승 옵션이 뛰어난 회복 문장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 외에 게임을 라이트 하게 즐기거나, 몬스터 사냥을 주력으로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성장/스탯의 문장이 더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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