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를 괴롭히기(?) 위해 안달이 난 개발사인 '프롬소프트웨어'의 최신작. '프롬 소프트웨어'는 '악명높은 난이도'를 자신들의 개성으로 만들었고, 이제 플레이어들은 그들이 얼마나 우리를 아름답고 극적으로 죽일 것인지 기대하기에 이르렀다. '다크소울'시리즈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죽음'은 처참한 패배나 두려워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 그저 누구나 한 차례 지나가고 새롭게 '도전'을 해야 하는 하나의 메시지가 됐을 뿐이다.

아무튼, 결국 '다크소울3'는 그 기대를 배신하지 않았고, 정식 출시 전부터 기발하고 기묘한 사망씬을 보여주면서 많은 이들을 열광케했다. 그런 '다크소울3'의 새로운 DLC인 '아리엔델의 재들(Ashes of Ariandel)'이 10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세계에서 또 다른 죽음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TGS가 열리기 하루 전 날인 14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PRE-TGS'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프롬소프트웨어의 '히데타카 미야자키' 프로듀서는 직접 '다크소울3'의 첫 번째 DLC '아리엔델의 재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QnA를 진행했다.

▲'다크소울3: 아리엔델의 재들'공식 한국어 트레일러


■ '다크소울3'의 첫 번째 DLC, '아리엔델의 재들'

이번 DLC는 그동안 '다크소울' 시리즈가 선보였던 DLC처럼, 새로운 맵과 적, 그리고 새로운 방어구와 무기 및 보스가 추가된다.

'아리엔델의 재들'은 본편과는 다른 독립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후 개발중인 두 번째 DLC와 합쳐져 하나의 큰 이야기를 그리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다른 DLC는 2017년 공개를 목표로 개발되는 중이라고. 또한 PvP요소로 '투기장 아레나'가 추가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DLC는 지금까지 '다크소울3'보다 좀 더 미스테리하고, 약간 더 공포스러운 신선한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추가되는 맵은 엄청 넓으며, 광활한 지역에서 적이나 적의 무리와 만나 싸울 수 있다. 혹은 더 강력한 적과 만나 깊이있는 전투가 가능할 것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15종 안팎의 무기가 추가될 것이고, 그 무기들은 새로운 액션을 가지고 있다. 이 무기들은 플레이어의 또 다른 강력한 플레이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플레이어가 직접 그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프롬소프트웨어의 '히데타카 미야자키' 프로듀서

■ 현장 QnA

Q. '아리엔델의 재들'은 기존에 '다크소울3'를 클리어한 유저들도 즐길거리가 풍부한지 묻고 싶다.

=기본적으로 이번 DLC는 본편의 끝부분에 해당하는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클리어하시는 분들도 이번 DLC를 통해 높은 난이도로 또 다시 고생하시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형식이라고 보면 된다. 평등한 어려움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광활한 필드에서 새로운 적들을 만나 새로운 무기와 공격 방식으로 적을 공략하면 된다. 기존에 즐기셨던 분들도 새롭게 즐길 수 있다고 본다.


Q. 이번 DLC의 배경이 얼어붙은 땅이다. 이 배경이 게임플레이에 영향이 있는건가?

=일단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 건 맞다. 추운 날씨가 배경인 만큼, 함정이 눈에 쌓여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다크소울3의 아이덴티티는 여전하다. '아리엔델의 재들'의 설정 자체가 미스테리하다고 했었는데, 배경 자체도 좀 더 그런 부분을 살리게 될 수 있는 부분이다. 스토리를 즐기다보면 왜 이곳이 이런 형태가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Q. 이번에 PvP 아레나가 추가된다고 했는데, 기존에 '침입' 콘텐츠도 나름 PvP무대였다. 이번에 추가되는 '투기장 아레나'는 기존 PvP와 어떤 부분이 다른지 궁금하다.

=일단 침입의 경우는 플레이어들끼리 대등한 관계는 아니었다. 이번에 추가되는 '아레나'는 정말로 PvP를 즐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대등한 관계에서 '전투'만을 즐길 원할 경우 아레나를 즐기면 된다. 1vs1 전투 뿐 아니라 팀 대전도 준비되어 있다. 최대 3vs3 전투가 가능한 PvP모드가 준비되어 있지만, '토너먼트'까지는 아니다. 매칭 중에 원하는 유저들끼리 진행할 수 있는 방식이 있긴 한데, 그걸 이용하면 토너먼트와 비슷하게 할 수는 있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토너먼트' 자체를 지원하는 건 아니다.


Q. 이번 시리즈는 본편과 좀 다른 스토리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아리엔델의 재들'은 '다크소울3'에서 나왔던 지역과는 다른, 독립된 지역이다. 실질적으로 '다크소울3'의 망가진 세계가 있었는데, 이 배경과는 어떻게 대립하는지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Q. 이번 DLC의 난이도는 어떻게 되는가? 유저들은 더 어려운걸 원할수도 있다.

=음…이번것도 정말, 굉장히 어렵긴 하지만…유저들은 그래도 이걸 다 넘어서서 플레이할 수 있는 정도는 될 것 같다. 사실 이번 '아리엔델의 재들'이 거의 마지막에 가까워져서 의미가 있고 상징적인 DLC가 될 것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너무 어렵게하면 유저들이 구매를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웃음).


Q. 이번에 추가되는 아레나는 좀 캐주얼하게 설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그런식으로 컨셉을 잡은건지, 혹은 PvP아레나에서 패배하면 패널티가 있는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PvP에 패널티나 메리트를 주게 되면 PvP를 원해서 하는 게 아니라 메리트를 얻기 위헤 하는 등 주객전도가 있어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패널티는 없고 그냥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지적한 것 처럼 '대등한 상태'에서 싸우는 것 자체가 다크소울에 잘맞는 느낌은 아니다. 하지만 다크소울의 전투 시스템으로 PvP를 해보고 싶다는 유저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그걸 실현해보고 싶어서 이번에 개발하게 됐다.


Q. 이번 부제가 '아리엔델의 재들'인데, 무슨 의미가 있는건가?

=음, 일단 아리엔델(Ariandel)은 지명이다. 그리고 타이틀이 '재'(Ash)가 아닌 '재들'(Ashes), 복수로 되어 있으니 이걸 가지고 유추해보시면 될 것 같다. 더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렵고, 플레이의 즐거움으로 남기고 싶으니 양해를 부탁한다.

적 '무리'와의 전투도 준비되어 있다.

Q. 신규 몬스터중에 가장 인상적인 몬스터는 무엇인가?

=음…사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하는 적들이 굉장히 싸우기가 어려운 편이다. 싸우는 재미가 있는 적들이 추가가 많이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파리와 같은 곤충이랄까…그것과 비슷한 형태의 몬스터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좀 기분나쁘다는 느낌이 있긴 한데, 그 몬스터가 가장 인상에 깊게 남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아리엔델의 재들'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한다.

=계속 지켜본 것과 한국에 방문해서도 느낀거지만, 한국 유저들이 정말로 게임을 좋아하고 열심히 플레이하시는 것 같다. 이번에 출시되는 '아리엔델의 재들'도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해주시면 좋겠다.


죽음이...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