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탄생한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해냈다는 평가가 있었던 만큼, 많은 기대를 가지게 했다. 기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PC 버전과 거의 흡사했는데, 드디어 모바일로 트오세를 즐길 수 있었다.

벡스코에 입장하자마자, 곧바로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 시연 존으로 재빨리 이동했다. 사실 본래의 목적은 별 머리핀 헤어 코스튬을 얻는 거였지만, 막상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플레이하니 PC에서 하던 트오세의 그 느낌이 재현됐다.

캐릭터 선택창에서 다른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태생이 소드맨이라서 그런지 과감히 방패와 검을 든 여성 캐릭터로 세팅했다. 그리고 로딩 화면이 끝나자 눈에 익숙한 샤울레이 서쪽 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트오세를 즐겼던 두 기자, 모바일 트오세는 어떤 느낌인지 직접 확인에 들어갔다.



■ '재미와 그래픽을 스마트폰 그대로 느꼈다. 하지만...' - "사실 PC가 더 재밌다. by.시온"

▲ 최고다, 펜서쨩~!


- PC의 장점을 그대로 이식해 좋았다.

스마트 폰에 최적화된 트오세였다. 왼쪽 하단에는 캐릭터를 조작하는 UI, 우측 하단에는 습득한 스킬을 눌러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맵 탐사를 100% 채우지 않아도 됐는데, 모든 맵이 전부 밝혀져 있어 길찾기에는 어려움은 없었다. 그래도 오브젝트나 NPC 표시는 직접 말을 걸어야 표시되는 점은 PC와 동일했다.

소드맨 1서클이지만 레벨만 올리면 3서클 스킬까지 배울 수 있는 게 마음에 들었다. 빠르게 레벨을 올리고 싶어 시작부터 하나밍 밭으로 달려갔지만, 이 녀석 만만치 않았다. PC 버전에서 업적 때문에 맨날 구박받고, 레벨업 가이드에 하나밍을 처음부터 잡는 내용이 들어가 마음고생이 심했었나 보다. 저레벨 캐릭터로 하나밍 사냥을 나섰지만, 마치 샤울레이 미션 골렘같은 공격력에 한 발 물러나야 했다.


- 모바일만의 독특한 시스템들이 눈에 띄다

모바일에선 못 보던 시스템이 존재했다. 스킬 사용창 왼쪽에 '자동사냥' 4글자가 눈에 띄었는데, 글자를 열심히 터치해봤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혹시나 우리가 알고 있던 익숙한 그 물맛이 아닐까 싶었지만, 몬스터가 옆에 있어야만 자동사냥이 되는 구조였다. 그리고 자동사냥을 누르면 습득한 스킬을 매번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소드맨인데 힐 스킬을 가졌는지 궁금해할 수 있는데, 자신을 직접 체력을 회복하는 스킬이다. 전투마다 체력이 금방 닳아 위험했는데, 힐 스킬을 사용해 지속해서 체력을 회복해 게임 진행은 어렵지 않았다.

화면 중앙 아래에 카메라 모양이 아까부터 궁금해 클릭해봤다. 그러자 포즈 선택, 사진 찍기 UI가 등장했는데 시점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캐릭터를 멋지게 찍을 수 있는 게 포인트였다. 포즈 선택을 눌러 감정 표현을 살펴봤는데, 토큰 사용자의 혜택인 레어 감정 표현들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진 찍기를 눌러 원하는 구도의 사진을 폰으로 담을 수 있었다.



■ '낯선 스마트폰에서 익숙한 향이 느껴졌다' - "대동여지도는 이제 안해도 될듯. by.마타"

▲ 모바일은 지도 안올려도 되죠?


-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 이식에 대한 평가는?

게임 사전 정보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일단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 이식에 성공한 느낌이다. 더불어 배경 및 캐릭터의 움직임도 기존의 온라인 못지않게 깔끔하면서도 귀여운 것을 모두 살리고 있어, 플레이의 재미를 충분히 줬다. 다시 트리오브세이비어를 시작하는 설렘이 느껴질 정도다.

다만, 그로 인해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너무 똑같으므로 기존에 트리오브세이비어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새로운 게임을 즐긴다기보다 부 캐릭터를 키우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 전투에 대한 평가는?

기존 트리오브세이비어의 전투 및 사냥을 평하자면 은근 짜릿한 타격감이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때리는 모션과 맞는 모션과 함께 타이밍 좋은 사운드는 그 재미를 더 해주며, 더불어 크리티컬 때 마다 생기는 이펙트들이 생각도 못했던 짜릿한 타격감을 준다. 그래서 은근한 손맛이 모바일에서 느낄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광역 공격 비율로 여러 몬스터를 때릴 수 있었던 기존 온라인과 다르게 하나의 타겟팅만 선택해서 공격해야 한다. 그래서 몬스터를 몰아서 처치하던 공격의 재미는 조금 반감된 편이다.

그래도 자동 타켓팅으로 이동의 불편 없이 클릭만으로 쉽게 쉽게 전투 할 수 있으며, 귀찮다면 한 자리에 새워놓고 자동사냥 모드로 편리한 사냥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10점 만점에 9점 정도다.



-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해 보인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그래픽적인 면이나 편리한 UI 등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이식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사냥도 계속해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모바일인 만큼 자동 전투도 가능하게 해줘 쉽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추가 절실해 보이는 부분이다. 온라인에서 진행되고는 스토리는 물론, 공개된 던전이라 아이템 등이 미리 알려진 만큼, 온라인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유저들의 이목을 잡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기존에 만들어 놓은 음식을 새로운 그릇에 덜어낸 느낌만 줄 테니 말이다.


▲ 모바일로 접속하겠습니다.


▲ 헉, 펜서 옷을 미리 입을 수 있네?


▲ 최고다, 펜서쨩~!


▲ 왼쪽 퀘스트 창을 클릭하면,


▲ 자동으로 이동하네요.


▲ 템플러 마스터가 실직하고 하이랜더 아저씨가 왔네요.


▲ 모바일 UI는 대략 이렇습니다.


▲ 능력치는 이제 자동으로 오릅니다.


▲ 캐릭터 코스튬을 이리저리 돌려보세요~


▲ 제작 화면입니다. 케파 줄기 아이콘 상태가?


▲ 소드맨에 하이 가드가 있는건 착각입니다.


▲ 광공비가 없는 1타겟 소드맨.


▲ 제미나 여신상에 진짜 제미나가 보이도 했다.


▲ 카메라 버튼을 누르자 스크린샷 모드로 전환!


▲ 앗 1만원짜리 감정표현이 되네?


▲ 시점도 이렇게 바꿀 수 있다.


▲ 분노라는 유용한 버프, 이거 윗줄 버프인가요?


▲ 채팅은 잘 되네요. 외쳐 ㅎㄴㅁ!


▲ 제작 재료를 모으고 나서 제작을 누르면!


▲ 어때요? 정말 쉽죠?


▲ 하나밍 잡고 빠른 전직은 모바일에서 안통하네요.


▲ 필드에 있는 길드 무인 채집함. 용도는 과연?


▲ 사냥터를 뒤로하고 클라페다로 갑니다.


▲ 온라인에 없던 순찰 경비병이 보입니다.


▲ ?? 여신상이 없군요. 익숙한 그 물 맛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