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 시각)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오클랜드 LoL 부문 2경기에서 롱주 게이밍이 치프와 대결해 승리했다. 롱주 게이밍은 초반에 킬을 내주고 바론을 두고 긴장감 넘치는 상황이 이어졌으나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내며 먼저 1승을 따냈다.

시작은 치프가 좋았다. 1킬을 내주고 과감한 교전으로 3킬을 연이어 기록하며 롱주 게이밍을 위협했다. 정글러 'Spookz' 엘리스가 날카로운 갱킹으로 '프로즌' 김태일을 비롯한 롱주 게이밍 챔피언들의 성장을 막았다.

초반에 밀렸던 롱주 게이밍은 중반부터 킬 스코어를 따라잡고 크게 역전해가며 따라잡았다. 킬 스코어 격차를 크게 벌리며 확실히 승기를 굳히기 위해 바론 쪽에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치프의 저항 역시 거셌다. 롱주 게이밍이 바론을 시도하려고 하는 대치 상황에서 '프로즌'이 무리한 앞점멸을 시도하다가 위기가 다가오기도 했다. 치프의 뽀비가 위기의 순간 홀로 시간을 벌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후 경기 흐름을 이끈 양 팀 탑 라이너 간 신경전이 계속됐다. 롱주 게이밍은 마지막까지 딜탱 역할을 모두 해준 '엑스페션' 구본택의 에코 활약에 힘입어 가까스로 1세트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