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 시각), 여전히 우중충한 날씨의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옷을 적시는 가랑비를 뚫고 많은 관객들이 오라클 아레나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어제가 맛보기였다면, 오늘은 진짜 무대. 바로 IEM 오클랜드의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치러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총 상금 10만 달러와 내년 IEM 월드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따기 위해, 오늘은 네 팀이 격돌합니다. 열렬한 응원을 받는 북미의 TSM, INTZ를 가볍게 누른 유니콘즈 오브 러브, '한국인 킬러' 타이틀을 가진 플래쉬 울브즈, 그리고 한국의 롱주 게이밍입니다. 롤드컵에서 풀지 못한 한을 푸는 팀도 있고, 이번 경기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하는 팀도 있습니다.

IEM 오클랜드의 마지막 날, 그 현장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 무대에 나타난 깜찍한 유니콘 한 마리


▲ 죽여줘...


▲ 본체에 유니콘을 꽂고 사라집니다.


▲ 해설진들도 대기 중입니다.


▲ 취향저격


▲ 여전히 다양한 부스가 있는 경기장 밖




▲ 먹기 싫어진다


▲ 오늘은 두 명이군요.


▲ 예시 사진을 보여주면 만들어주는 모양. 스웩 넘치는 호머 심슨을 요청한 관객


▲ 하지만 노멀 버젼 호머군요.


▲ 준비 중인 타투 부스


▲ 스텐실처럼 하는 것이었군요.




▲ 에이서 부스에서도 게이밍 노트북을 가져다 놨는데,


▲ 그것은 노트북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 이제 선수들이 입장합니다.


▲ 환호를 받는 TSM


▲ "오랜만이야!"


▲ 역시 미국인들의 소울푸... 아니 소울 팀


▲ 어제의 승자였던 유니콘즈 오브 러브도 착석합니다.


▲ "오감이... 되살아난다!" 드디어 1세트 시작!


▲ 엄청난 킬이 오가는 가운데, 유니콘즈 오브 러브가 주도권을 빼앗깁니다.


▲ 펄-럭! TSM이 1세트를 가져갑니다.


▲ "딱딱하게 플레이 하지 마, 네가 내 뿔을 딱딱하게 만들었잖아" "아냐"


▲ TSM은 기분 좋게,


▲ 유니콘즈 오브 러브는 초조하게 2세트를 시작합니다.






▲ 다소 팽팽하게 진행되는 중반부


▲ "파워 앞점멸!"


▲ '덮립, 너니...?


▲ 2세트는 유니콘즈 오브 러브가 가져갑니다.


▲ 막간을 이용한 사인 타임과


▲ 미소


▲ 3세트가 이어집니다.


▲ TSM 팬들이 점점 간절해지는 중


▲ "우리도 결승 함 가보자!"


▲ 지면 잃을 게 많아 보이는 TSM. 긴장이 가득합니다.


▲ "저, 저거!"


▲ 전멸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싸우는 두 팀!


▲ "아이고, 손이 얼었어!"


▲ "악! 미안해 역슨아!"


▲ "원딜 문제가 아니지?"


▲ "둘 다 옥상으로 따라와"


▲ 결국 더 오래 살아남은 유니콘즈 오브 러브가 결승에 진출합니다!




▲ 이렇게 북미의 자존심은...




▲ 이윽고 플래쉬 울브즈와,


▲ 롱주 게이밍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 꼼꼼히 부스를 정리하는 양 팀 선수들






▲ "잘 할 수 있지?"


▲ "저도 잘할 수 있어요!" "응 들어가 있어"


▲ "진짜 갑니다? 저 가요?"


▲ "응 조심히 가~"


▲ 그렇게 관중석으로...


▲ "롤드컵의 한을 풀어주마, 한국인들아!"


▲ "전 세계 롤 대회 서열이 어떻게 되는지 아느냐? 롤챔스가 1위, 케스파컵이 2위, 롤드컵은 3위에 불과하다."


▲ "김 샌다..."


▲ "이게 뭐지? 플레임 화보집...?"


▲ "부쉬 속으로 들어오도록 해."


▲ "와씨... 장난 없네"


▲ "크... 뽀얗다..."


▲ 드디어 2경기 1세트가 시작됩니다!




▲ 초반 기세를 뒤집으며 앞서나가기 시작하는 롱주


▲ "자, 판독 들어갑니다. 짜리잔짠~"


▲ "뭐여, 퍼즈여?"


▲ "우리는... 시간을 달리는 늑대!"


▲ 잦은 퍼즈로 모두가 고통받은 가운데,


▲ 결국 플래쉬 울브즈가 마지막 승부수로 1세트를 가져갑니다.


▲ 기자 인터뷰를 중국어로 해야 할지도 모르는 대 위기!


▲ 2세트를 준비하는 롱주


▲ 사기가 안 꺾였길!


▲ 초반 분위기를 잡으며, 굳히기에 들어가려는 플래쉬 울브즈


▲ "한국 팀의... 선이 보인다!"


▲ "크윽, 당신이 대만의 시키인 것입니까?"


▲ 중반부에 이르러, 롱주도 점점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 '크래쉬' 이동우 선수도 분전하지만,


▲ 결국 플래쉬 울브즈가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 "히히! 이건 현실이 아냐!"




▲ 과연 한 지역의 1위 팀은 달랐던 것일까요!


▲ "언제나 오거라, 한국..."


▲ 이제 빛나는 양푼을 위한 마지막 승부만이 남았습니다.


▲ 플래시 울브즈가 입장을 하고,


▲ 유니콘즈 오브 러브도... 아아


▲ 이렇게 영롱한 팀이...


▲ 계속해서 시선을 강탈하는 유니콘


▲ "어이- 유니콘의 뿔을 만지려면 줄을 서라구-!"


▲ 결승전 1세트 시작!


▲ 중반까지도 비슷비슷, 팽팽하게 이어지는 경기


▲ "유니콘 이번에 일 내는거 아녀?"


▲ 하지만 역시 싸움에 능한 플래쉬 울브즈가 1세트를 선점합니다.


▲ 이윽고, 2세트에서는 유니콘즈의 운영이 빛나며 동점이 됩니다.


▲ "아오, 뭔 퍼즈가..."


▲ 다시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 플래쉬 울브즈.


▲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야 하는 유니콘즈 오브 러브.


▲ "아, 이게 안되네..."


▲ 운영의 힘! 유니콘즈 오브 러브가 역전에 성공합니다.


▲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4세트


▲ "으아아! 퍼즈으으!!!"


▲ 초반 기세를 크게 벌리는 플래쉬 울브즈


▲ 다시 동점이 되면, 풀세트로 이어지게 되는 상황


▲ 그렇게 되면 오늘의 결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가 없게 됩니다.


▲ 기세를 이어 4세트를 폭파시키며 탈환한 플래쉬 울브즈!


▲ 양푼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 긴장감만이 흐르는 마지막 세트








▲ 크고 작은 승부들 끝에,


▲ 드디어 유니콘즈 오브 러브가 최종 우승을 하게 됩니다!


▲ 개성 넘치는 유니콘즈 오브 러브의 활약에 관객들이 환호합니다.


▲ 태양권!!






▲ 감동하는 매니저가 여전히 시선을 빼앗습니다...




▲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며, IEM 오클랜드 풍경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