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어웨이의 거침 없는 질주는 계속 됐다.

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 결승전 루나틱 하이와 런어웨이의 2세트 경기는 런어웨이가 승리했다. 런어웨이는 앞 라인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이를 이용해 상대의 전략을 계속 망가뜨려 승리할 수 있었다.

2세트 할리우드. 런어웨이는 3탱 조합으로 수비에 나섰다. 2분 30초 만에 차량을 차고에서 꺼내는 데 성공한 루나틱 하이는 '후아유' 이승준의 겐지가 용검을 위협적으로 활용하면서 경유지 앞까지 차량을 몰고 가는데 성공했다.

런어웨이의 반격은 이내 시작됐다. 두 번째 경유지 도착을 앞두고 상대의 흐름을 끊는데 성공했다. 런어웨이는 한타 상황마다 궁극기를 두 개씩 나눠 사용하면서 상대의 진격을 막았다. 양 팀의 겐지가 번갈아 활약했고 루나틱 하이는 추가시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유지 통과를 성공했다. 런어웨이 입장에서는 시간을 잘 벌었기에 충분히 좋은 싸움이었다.

런어웨이는 끝내 상대에게 3점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유지 앞에서 궁극기를 다수 사용하면서 다소 수비적인 자세를 보여준 런어웨이는 마지막 차량 입고 시점에 맞춰 '학살' 김효종의 겐지가 활약하면서 간신히 차량을 세울 수 있었다.

수비에 나선 루나틱 하이가 토르비욘을 기습적으로 꺼내들었다. 첫 번째 공격을 막아낸 루나틱 하이가 기세를 잡았다. 토르비욘의 궁극기가 95%까지 차올랐고 이내 수비가 탄력을 받으면서 연달아 공격을 막아냈다. 런어웨이는 20초를 남겨두고 차량을 탈환했으나 만족할 성과는 아니엇다.

루나틱 하이는 수비 진영을 전진시켜서 상대 차량의 진격을 막았다. 그러나 욕심이었을까? 지나치게 앞으로 전진한 수비 라인이 한 번 뚫리기 시작하자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루나틱 하이는 경유지까지 시간을 멀마 벌지 못하고 쉽게 길을 내줘야만 했다.

마지막 혈전. 루나틱 하이가 일단 궁극기를 쏟아부어 상대 차량 진격을 막아세웠다. 1분 여의 시간을 차량을 점령한 상태에서 버티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런어웨이는 거침이 없었다. 빠른 타이밍에 힐러를 먼저 잡아버렸고, 앞 라인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기에 힘으로 뚫어버리면서 2세트까지 연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