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방어력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주도하는 다크로드. 여러 딜러 직업에 비해 떨어지는 공격력으로 비교적 인기가 없었지만, 최근 그 안전성이 빛을 발하며 주목받고 있는 직업입니다. 공격 성능 위주로 장비보다는 방어와 생존에 초점을 둔 다크로드는 다른 직업과는 차별화된 세팅을 많이 보이는데요.

사용하는 무기만 봐도 더 강력한 생존력의 한 손 둔기와 방패 조합, 공격 성능이 좀 더 뛰어난 양손 둔기로 유저의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따라서 현재 다크로드를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 3인을 만나 무기에 따른 특징과 스킬 세팅 및 주요 능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현재 다크로드는 어떤 모습일까?





■ 뿌우남편, 생존에 초점을 두고 안정감 있는 플레이

안녕하세요. 저는 둔기와 방패만 사용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는 다크로드 뿌우남편입니다. 다크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공격과 방어의 조화를 이룬 딜탱형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타 직업과 달리 생존에 초점을 두고 플레이하는 것에서 매력을 느낄 수 있기에, 방패 사용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손 무기를 착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방패 막기 효과가 굉장히 뛰어난 효율을 보이거든요. 실제로 사용하면 어마어마하게 체감하실 수 있죠. 예를 들어 미궁 보스 중 하나인 테오필을 상대할 때도 바닥의 강력한 장판에 사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어요.

따라서 저는 파티는 물론 혼자 플레이할 때 역시 양손 무기가 아니라 좀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한 손 장비들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한 손 둔기의 빠른 공격 속도와 함께 방패 막기 효과가 어우러지면 제자리에서 편하게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어요. 방어 성능이 좋다 보니 여러 공격을 피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일 필요가 없는 셈이죠.

단, 양손 둔기의 무기 기술인 회오리 강타를 통해 적용되는 에어본 효과는 좀 부럽습니다. 동시에 여러 각도의 많은 적에게 적용돼서, 기본 공격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군중 제어 효과를 선보이니깐요.


▲ 보기만해도 든든한 방패의 위엄.



방패를 사용하는 다크로드가 주로 애용하는 스킬은 정화, 수호의 손길, 공격 개시 등이 있습니다. 이 스킬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모두 유용하게 사용되므로, 필수 스킬이라고도 볼 수 있죠. 정화는 자신과 주위 아군에게 걸려있는 상태 이상 효과를 즉시 제거하고, 2초 동안 상태 이상에 대한 면역 효과를 부여하죠. 게다가 다크로드의 마나도 50% 회복시켜줘서 이용률이 높습니다.

더불어 수호의 손길은 특정 지점의 적에게는 피해를 입히면서 자신과 아군의 생명은 회복시켜주는 치유 스킬입니다. 이 범위 안의 적은 침묵에 빠져서 일시적으로 스킬을 사용할 수 없고, 아군은 이동 속도 증가 버프까지 받을 수 있죠. 디버프와 버프를 한 번에 적용하는 효율 좋은 스킬로, 많은 다크로드 유저에게 사랑받는 편이죠.

반면, 전문 기술 진격에 의해 학습할 수 있는 공격 개시는 파티원의 공격력과 공격 속도를 20%, 이동 속도는 30%, 치명타 확률까지 5% 증가시켜주는 강력한 버프입니다. 이와 함께 진격의 패시브 효과로 파티원의 생명을 주기적으로 회복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는 피해 흡수와 주위 적 공격을 함께하는 억겁의 불길, 지속 피해가 가능한 공격 화염의 둔기, 방패 막기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무기 기술 방패 가격 등을 이용합니다. 방패 막기야말로 한 손 다크로드의 꽃이기 때문에 방패 가격을 통한 확률 증가가 꽤 유용해요.

또한, 유물은 생존과 공격에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 무지개를 사용 중입니다. 무지개가 발동하면 회피부터 공격 속도, 공격력, 보호막 등의 다양한 버프를 받을 수 있는데, 높게 성장한 무지개 유물은 많은 버프를 대부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방패 막기는 굉장히 중요한 능력이다.

▲ 여러 버프를 받을 수 있는 무지개 유물.





■ 썬더라이더, 다크로드에겐 탱킹 능력이 중요합니다

무기 선택은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의견이 나뉘는 것 같은데, 저 역시 혼자일 땐 양손 둔기, 파티에서는 둔기와 방패를 착용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기를 바꿔가며 사용하는 게 불편할 수 있지만, 적재적소에 각 무기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서 계속 스왑하며 이용해 왔습니다.

아무래도 공격 성능에서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양손 둔기가 탱커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땐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둔기와 방패는 방어 성능이 든든하긴 하지만, 혼자 플레이하면 시간이 너무 소요되거든요. 유저도 죽지 않고 몬스터도 죽지 않는 상황이 오래 유지되죠.

일부 과업의 방, 에픽 던전같이 파티 공략 던전을 제외하고, 신화 등의 던전을 반복할 때는 거의 혼자 플레이하기 때문에 양손 둔기를 사용할 일이 많아요. 저 같은 경우 혼자 던전 공략 시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는 게 불편해서 파괴의 울림, 추종자의 영혼을 사용하고 무기 기술로 적들을 정리하는 편인데요.

지진을 일으켜서 일정 지역에 지속 피해를 입히는 파괴의 울림과 마법진에서 영혼들이 승천하며 지속 피해를 입히는 추종자의 영혼은 함께 사용하면 강력한 범위 공격이 돼요. 더불어 무기 기술로 범위 피해와 방어력 감소, 이동 속도 저하 효과의 신성의 일격을 이용하면 많은 적을 몰아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 양손 둔기는 혼자 플레이 시 많이 이용한다.

▲ 양손 둔기 사용 시 스킬 세팅.



파티를 구성했을 때는 둔기, 방패를 사용하면서 아군 버프인 공격 개시, 적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광기의 흡수, 다크로드의 대표적인 회복 스킬인 수호의 손길과 신성의 빛을 애용합니다. 아마도 파티 내 많은 다크로드 유저들이 해당 스킬들을 사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만큼 대중적인 스킬들이란 소리죠.

거기에 몸을 회전하여 적들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며, 적대치를 증가시키는 회전 격파를 더해주면 몬스터들의 어그로를 꽉 잡으므로 파티원들이 좀 더 공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회전 격파는 재사용 대기 시간도 3초로 짧기 때문에 전투 중 꾸준히 사용해주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다크로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탱킹 능력이므로 되도록 적들의 신선을 사로잡아서 아군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하며, 편하게 만들어줘야 해요. 거기에 생명 회복도 가능하니 다크로드는 파티 내 할 일이 많은 직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런 플레이를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장비 세팅 때는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회피, 생명 순서로 신경 쓰고 있습니다. 특히 잦은 회복이나 어그로 유지를 위해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가 중요하고, 여유가 된다면 추가로 군중 제어 효과 감소도 넣어주면 좋겠네요.

유물에서는 무지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혼자 플레이할 때는 공격 속도 버프를 통해 피해량을 높일 수 있어서 좋고, 파티 시에도 생존율이 많이 상승합니다. 파티에서는 알레그로를 사용하는 유저도 많지만, 파티와 혼자일 때를 모두 만족시키는 건 무지개가 적당한 것 같아요.


▲ 회전 격파를 사용해서 어그로를 유지하자!





■ 레안,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무기를 사용한다

많은 다크로드 유저분들이 한 손과 양손을 놓고, 어떤 무기가 더 유용한지 고민을 많이 합니다. 반면, 저는 혼자 플레이할 때는 양손 둔기, 파티 플레이 시에는 둔기 및 방패를 착용하여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혼자일 땐 공격력이 더 높은 양손 둔기에게 손길이 가더군요. 한 손을 착용했을 땐 2,200 정도던 공격력이 양손 둔기를 이용하는 순간 4,200 정도로 공격력이 크게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자 전투에 나서면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양손 둔기가 편한데, 둔기 방패 조합은 상대적으로 던전 공략 시간도 길거든요. 물론 방패를 사용하면 그만큼 안전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파티에서는 딜러의 역할을 맡는 게 아닌 만큼 방패의 안전성 높은 플레이가 빛을 발하죠.

방패를 사용할 땐 스킬 역시 생명을 회복하고, 버프도 받을 수 있는 수호의 손길과 신성의 빛을 지정하며, 몬스터의 주위를 끌 수 있도록 세팅합니다. 갈고리를 던져서 상대를 끌어당기는 군주의 손길, 여러 적을 한 번에 모으는 광기의 흡수 등 보조적인 스킬을 다수 사용하여 파티의 전투를 돕는 방향으로 플레이해요.

이때 다크로드 최고의 버프 스킬인 공격 개시 역시 빠질 수 없죠. 더불어 전문 기술은 방패 막기 확률 10%를 챙길 수 있는 면역과 광기의 흡수, 공격 개시 스킬을 포함한 전술, 진격을 사용합니다. 전술의 경우에는 패시브 조롱을 통해 적대치가 크게 증가해서 파티 내 탱커 역할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 상황에 따라 무기를 바꾸며 플레이 한다.



혼자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 양손 둔기를 사용할 때는 던전에 따라 조금씩 스킬을 변경하는데요. 과업의 방이나 시공의 틈 공략에서는 빠르게 공략을 완료할 수 있도록 공격 기술을 다수 이용하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불을 붙여서 지속 피해를 주는 화염의 둔기, 원거리 적을 견제할 수 있는 무기 투척, 좀 더 빠른 이동을 위한 격렬한 돌진, 차징 형태의 광역 공격인 파괴의 울림 등을 사용하죠.

반면, 루파의 미궁을 공략할 때는 생존에 더 무게를 둬야 하므로, 보호막을 생성하고 적들을 공포에 빠트리는 루가드의 보호, 일시적인 피해 면역과 주위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억겁의 불길을 단축키에 등록합니다. 높은 단계의 루파의 미궁은 다크로드도 생존을 장담하기 힘들기 때문에 공격적인 세팅만으로는 힘든 순간이 있거든요.

이때 모든 던전에서 공통적으로 이용하는 스킬은 주 공격 기술이 된 화염의 무기와 더불어 회복을 위한 수호의 손길과 강력한 버프인 공격 개시입니다. 이는 양손 둔기 외에 둔기, 방패 조합에서도 많이 이용되는 스킬들인데, 그만큼 효율이 좋아서 다크로드의 필수 스킬이라고 생각됩니다.


▲ 강력한 버프 효과를 지닌 공격 개시!



제가 다크로드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능력은 방패 막기와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입니다. 방패 막기는 방패 사용 시 생존율을 크게 증가시켜주는 주요 능력이고,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 역시 생명 회복을 더 자주 사용하는 등 생존에 많은 도움을 주는 옵션들이죠.

특히 영혼 레벨이 높으면 재사용 대기 시간에 포인트를 투자하고, 장비 세팅은 다른 옵션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 하지만 레벨이 낮다면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보다는 회피와 방패 막기 능력을 상승시키는 게 효율적입니다.

또한, 유물 역시 혼자 플레이할 때와 파티 상황에서 유용한 것이 다른데요. 양손 둔기로 혼자 활동할 때는 모든 공격 속도가 빨라지는 광란을, 파티에서는 몬스터의 방어력과 공격력을 낮추고, 범위 스턴 효과까지 지니고 있는 알레그로를 사용합니다.

알레그로의 경우에는 많은 다크로드 분들이 이용하는 편이죠. 반면, 광란은 다양한 버프를 부여하는 무지개와 비교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광란이 좀 더 편한 느낌이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를 우선적으로 세팅!

▲ 많은 다크로드가 이용 중인 알레그로 유물.




※ 인터뷰에 응해 주신 '뿌우남편', '썬더라이더', '레안'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