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는 금일 에픽 게임즈의 마이클 캡스 사장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Xbox 360 최고 기대작인 기어스오브워2(Gears of War2)를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06년 11월 발매 후 5백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흥행 대작 액션게임의 후속작인 기어스오브워 2는 다양한 대작 게임들을 출시해 온 명분 게임 개발사이자 최고의 게임 개발 툴인 언리얼 엔진 3을 선보인 에픽 게임즈 (Epic Games)의 기대작이다. 에픽 게임즈는 지난 2년간 새로운 버전의 언리얼 엔진 3을 기반으로 원작보다 한층 웅장하고 강렬하게 거듭난 기어스 오브 워 2를 제작해 전 세계 액션 FPS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 ▲ 기어스오브워2를 개발한 에픽게임즈의 마이클 캡스 사장 ]




이날 마이클 캡스 사장은 기어스오브워2의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액션으로 중무장된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모드를 차례대로 직접 시연을 통해 소개했다. 마이클 캡스 사장은 "지난 2년 간 기어스 오브 워 2에 쏟은 열정으로 결코 헛되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기어스 오브 워 2는 에픽 게임즈의 역대 최고 게임으로, 기존 마니아들과 새롭게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를 만나게 될 게이머들의 반응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어스오브워2는 악몽 같은 지하 세계의 로커스트 호드족에 맞서는 인류의 마지막 투쟁을 그린 블록버스터 3인칭 전술 액션 게임으로, 현재까지도 Xbox 360 역사 상 가장 인기있는 Xbox 360 타이틀로 평가받고 있는 원작 '기어스오브워'의 후속작이다. 게이머들은 원작의 스토리가 종료된 후 6개월 후를 배경으로 기어스 오브 워 2를 통해 더욱 악랄하고 잔인해진 적군에 맞서 한층 더 거대해진 액션 규모와 캐릭터, 다양해진 무기를 앞세운 마커스 피닉스 (Marcus Fenix)와 델타 부대의 아슬아슬하고 숨막히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기어스오브워2는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는 물론, 새로운 버전의 언리얼 엔진 3을 통해 압도적인 비주얼을 제공하며 게임 그래픽의 수준을 향상시켰다. 영화와 같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는 비디오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뛰어 넘으며 게이머들에게 큰 감동을 전달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층 강화된 '엄폐시스템'과 다양해진 무기, 멀티세이브 포인트 등의 유저 편의시스템들은 원작를 뛰어넘는 속편으로서의 기어스오브워2를 창조해 내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EDD의 김대진 상무는 "전 세계 동시 출시되는 기어스 오브 워 2는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며 "진정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에 어울리는 초대형 킬러 타이틀 기어스 오브 워 2에 국내 게임팬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Xbox 360 전용 ‘기어스 오브 워 2 (Gears of War 2)’는 오는 11월 7일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 ▲ 직접 기어스오브워2를 시연 중인 마이클 캡스 사장 ]




다음은 마이클 캡스 사장과의 QA 시간을 정리한 내용이다.


■ 전편과 달리 '멀티세이브' 기능이 추가되었다는데?

유저 각각을 위한 3개의 독립적인 멀티세이브 기능이 추가되었다. 원작에서는 단 하나의 세이브만 지원해 유저들이 많은 피드백을 주었었다. 기어스오브워2는 멀티세이브 기능 외에도 편의적인 부분에서 한층 보완되었다.


■ 전편은 싱글플레이 플레이시간이 다소 짧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어즈오브워2는 어떤가?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짧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웃음) 기어즈오브워2는 원작에 비해 50% 싱글플레이가 길어졌다.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 차이가 나겠지만, 미리 해본 리뷰어들의 평가에 의하면 그렇다.


■ 전편에서는 마지막에 후속작을 예고하는 힌트가 있었다. 이번 작에도 그런 부분이 있는 지 궁금하다. 기어스오브워3은 현재 계획 중인가?

11월 7일 전 세계 출시되는 2편의 성적에 따라서 3편을 결정할 듯 하다. 기어스오브워는 사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게임 중에 하나고, 그런 만큼 다음 후속작에 대한 아이디어도 이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는 이 정도만 언급하고 싶다.


■ 기어스오브워2에는 언리얼엔진3가 사용되었다고 들었다. 어떤 부분이 향상되었나?

최고의 게임엔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웃음) 엔진 성능 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에픽게임즈가 4년간 기어스오브워2를 제작하면서 XBOX360 하드웨어를 너무 잘 알게 되었고, 최상의 그래픽을 뽑을 수 있었다. 기어즈오브워2를 원작과 비교해보면 비주얼적인 차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건물이 파괴되는 장면은 물론, 나뭇잎이 흩날리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훨씬 심도깊게 표현되었다. 한 부대가 다른 한 부대의 적을 섬멸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전 인류가 로커스트라는 악의 무리에 대항하는 것을 멋지게 표현하고 싶었다. '군중'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웅장한 비주얼 효과를 목표로 했다.


■ 기어스오브워2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호드' 모드가 인상적이다. 최종 몇 레벨까지 구현되었나? (호드모드: 최대 5명의 플레이어가 한 팀을 이루어 로커스트 호드를 상대로 연이어 전투를 벌이게 되며, 갈수록 난이도가 상승하는 모드. 각 전투가 시작될 때마다 맵의 여러 지점에서 적군이 나타나며, 해당 맵에서 적군을 모두 제거해야 다음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50레벨까지 구현되어 있다. 하지만, 에픽게임즈의 개발팀도 26레벨까지 밖에 가지 못했다. 갈수록 난이도가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 기어스오브워가 영화로 제작된다고 들었다. 최근 소식이 있다면?

멋진 액션 블럭버스터가 목표다. 현재 공동투자뿐 아니라 다양한 업무가 진행 중이다. 이미 감독과 각본은 정해졌다. 좋은 게임을 만들어도 결국 부모님층이 극장에서 영화를 봐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영화로 만들 것이다. (웃음)


■ 전편에서 얼마나 많은 피드백을 받았나?

각종 웹포럼을 통해 정말 많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았다. 사실 좋은 게임이란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 아니겠나? 하지만,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을 모두 살리면 기어스오브워만의 개성이 사라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부분은 선별해서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시켰고, 특히 이번 작에서는 사용자 편의성의 대폭 강화되었다.


■ 기어스오브워는 멀티플레이서 다양한 탈것(Vehicle)을 사용할 수 있나?

싱글플레이에서는 새로운 탈것 3,4 종이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멀티플레이는 그 수가 적다. 그 이유는 기어스오브워2가 근접한 리얼액션을 강조한 게임이기 때문이다. 탈것을 타면 시야는 멀어지고 긴장감 또한 덜 해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은 기어스오브워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르다.


■ 에픽게임즈는 언리얼엔진으로 유명하다. 최근 경쟁사인 크라이텍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크라이엔진을 통한 MMO게임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는데, 에픽게임즈는 어떤가?

에픽게임즈는 크라이엔진과는 다르게 멀티플랫폼에 특화되어있다. 한 번 개발하면 PC와 콘솔 모두 적용시킬 수 있는 것이다. 에픽게임즈는 엔씨소프트와 같은 한국의 거대 MMO 개발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언리얼엔진3에 네트워크 인프라 기능을 추가함과 동시에, 중국에 있는 자회사에 언리얼 전용 초대형 MMORPG 서버를 제공하기도 했다.






■ 싱글플레이 스토리에 러브스토리가 가미되었다고 하던데, 약간의 힌트를 줄 수는 없나?

전편에 동료로 등장했던 도미닉이 아내를 찾아나서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것을 이 자리에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감동적이다. 리뷰어들이 그 장면을 보고 울었다고 들었다. (웃음)


■ 전작은 전 세계적으로 5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어스오브워2의 판매량은 얼마나 예상하나?

20억 달러!(웃음) XBOX360을 보유한 게이머들이 패키지 20~30개씩 구입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듯 싶다.


■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불황에서 게임계가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제가 불황일 때 실직률이 올라가니 비디오게임이 잘 된다는 의견도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지금의 경제적 위기는 그 정도가 너무 심각하기에 앞을 내다보기는 힘들 것 같다.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더 선전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 한국에 있는 기어스오브워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게임에 대한 열정이 부럽다. 미국은 게임이 판매되면 판매량이 수집되는 것에 그친다. 하지만 한국은 게임전문 TV채널도 있을만큼 게임이 문화의 중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이머가 이런 한국에서 태어난 것은 정말 행운이며, 부러워서 질투가 날 정도다.



Inven Vito - 오의덕 기자
(vit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