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령우가 옛 팀 동료 김도우를 4:2로 잡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령우는 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진에어 SSL 프리미어 2017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김도우를 상대로 심리전, 운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4:2로 꺾으며 결승에 올라 김대엽과 만나게 됐다.

박령우는 1세트부터 전략적인 빌드를 준비했다. 잠복 업그레이드를 빠르게하며 드랍을 준비한 것. 그러나 김도우는 예언자의 계시를 통해 박령우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유리해졌다. 하지만 박령우도 김도우의 예언자 견제를 피해없이 막아냈고, 한타 교전에서 감염충의 진균번식이 대박으로 적에게 들어가며 역전승을 거뒀다.

어비설리프에서 펼쳐진 2세트는 엄청난 장기전이 나왔다. 초반 예언자로 재미를 보며 출발한 김도우는 자연스럽게 멀티를 이어나가며 우주 모함까지 생산해 스카이 프로토스 체재를 갖췄고, 박령우도 감염충과 타락귀, 살모사, 무리 군주 등 고급 유닛을 갖췄다.

고급 유닛끼리 교전을 펼치며 팽팽하게 맞선 두 선수. 하지만 경기는 시나브로 프로토스에게 기울었다. 폭풍함까지 추가한 김도우는 사거리의 이점을 앞세워 이득을 취했고, 저그의 기동력이 느린 점을 활용해 자원줄에도 계속 광전사로 타격을 입혔다. 결국, 마지막 교전에서도 프로토스의 공중 유닛이 타락귀를 제압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박령우가 심리전에서 승리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박령우는 이번에도 예언자로 시작하며 빠르게 트리플 연결체를 가져갔지만, 관문을 다수 늘려 사도 찌르기를 시도했고, 제대로 먹히며 2:1로 앞서갔다. 4세트는 김도우가 전진 건물을 활용해 거신 한 기와 광전사 다수를 소환하는 필살기를 준비했지만,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잘 수비해낸 박령우가 승리했다.

5세트에서도 예언자를 잘 막아내고 지상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박령우가 승리했고, 6세트 프로스트에서는 초반 빠른 바퀴 압박 이후 저글링과 궤멸충 다수로 다시 한번 공격을 감행해 피해를 입혔다. 박령우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계속 몰아치며 김도우의 최후 수비 라인을 돌파하고 최종 스코어 4:2로 승리해 SSL 프리미어 시즌2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진에어 SSL 프리미어 2017 플레이오프 2라운드

김도우 2 VS 4 박령우

1세트 김도우 패 VS 승 박령우 뉴커크지구
2세트 김도우 승 VS 패 박령우 어비설리프
3세트 김도우 승 VS 패 박령우 어센션투아이어
4세트 김도우 패 VS 승 박령우 오딧세이
5세트 김도우 패 VS 승 박령우 만발의 정원
6세트 김도우 패 VS 승 박령우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