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시 매우 답답할 수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TGS를 돌아보던 중, 뭔가 이상한 게임을 발견했다.
그림판 작업 한시간이면 충분해보이는 공허 가득한 그래픽.
아이티 부두교 사원이 연상되는 신묘한 사운드.
부스 한 켠에서 쀽쀽이 빨대를 들고 있는 개발자까지.

개발자가 이토 준지랑 비슷하게 생겨서 마음에 들었다. 체험해보기로 했다.
부스 안쪽부터 스멀스멀 올라오는 스산한 분위기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게임이 뭔가 이상했다. 분명히 혀를 댔는데 벌레는 잡히지 않았다.

두번 하고 입이 너무 아파서 나왔다.
등 뒤로 개발자의 흐뭇한 미소를 봤다. 정말 이상한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