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성신여대입구역에 위치한 세븐 PC방에서 열린 2017 LoL 대학생 배틀 윈터 32/16강 일정이 마무리됐다. 총 여덟 개 팀이 8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지난 시즌 우승팀인 충남대학교 '편하게 들어가~'와 준우승팀 전남과학대학교의 '변소가어디에요'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가장 먼저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린 팀은 인천대학교의 '약팀입니다'였다. 1세트에는 킬 포인트에서 크게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한타 페이즈에서 상대를 차례로 끊어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곧이어 펼쳐진 2세트에는 다소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면서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차지했다. 매 시즌마다 타 대학교의 주목을 받았던 전남과학대학교에서는 두 팀 가운데 '시시하지시시하지'만 8강에 이름을 올렸다.

▲ 지난 시즌 준우승팀을 꺾은 금오공과대의 '금설포카'

또 하나의 전남과학대학교 팀은 지난 섬머 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변소가어디에요'였다. 하지만 이들은 8강을 앞에 두고 탈락을 경험했다. 이들을 꺾은 건 금오공과대 '금설포카'였다. 1세트에는 상대 르블랑의 공세를 버티지 못한 채 무력하게 패배했지만, 곧바로 시작된 2세트 중반부터 상대의 무리한 플레이를 잘 받아치면서 역전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이었던 충남대학교의 '편하게 들어가~' 역시 무너졌다. 32강 방송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16강에서 0:2 완패를 경험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들에게 탈락의 쓴 맛을 알려준 건 부산대학교 '다솔아 우승할게' 팀이었다. 이 팀은 팀을 구성한 지 2주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경기력으로 주목 받았다. '다솔아 우승할게'는 LCB에 자주 출전했던 멤버들과 레이디스 배틀 준우승 경력이 있는 '안무서운팀' 멤버가 힘을 합친 팀이다.

한편, 고려대학교 '응원좀해주세요'를 비롯해 한양대학교 'Ganking'과 '한양대가우승한대', 서울시립대학교의 'Team Dark'도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 8강 대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