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탈기어 서바이브' CO-OP 트레일러

금일(8일), CO-OP 서바이벌 액션으로 돌아온 '메탈기어솔리드5'의 스핀오프작 '메탈기어 서바이브'의 첫 시연회가 유니아나 목동 사옥에서 진행됐다. '메탈기어 서바이브'의 20일 정식 발매를 앞두고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잠입과 방어, 생존이 하나로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메탈기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메탈기어 서바이브'의 소개를 맡은 유니아나 이우상 CS 총괄은 "유저들이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해보지 않고 선입견을 품는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부재로 '팥 없는 찐빵'일 수 있지만, 팥 대신 슈크림과 같은 다양한 재료로 속을 채운 찐빵처럼 많이 팔릴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굉장히 친절한 게임이다"라며,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코옵 플레이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적용된 튜토리얼에 대해 강조했다. 실제로 미리 시연해본 싱글 플레이 모드에서는 전작 '메탈기어솔리드5'를 경험하지 못한 유저라도 게임의 모든 기능을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꼼꼼하게 배치된 튜토리얼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유니아나 이우상 CS 총괄

'메탈기어솔리드5: 팬텀 페인'이 가지고 있던 기본 틀에 4인 코옵과 좀비 요소를 도입한 신작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크게 코옵 플레이와 싱글 플레이의 두 가지 모드로 구성됐다.

먼저 코옵 플레이는 4명의 유저가 메인 미션을 진행하며 여러 가지 사이드 미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형태로, 4명의 유저가 힘을 합쳐 수신기 역할을 하는 웜홀 생성기를 지키고 몰려오는 크리쳐들을 막아내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원작의 특징이었던 잠입 액션과 궤를 달리하는 호쾌한 전투와 채집, 제작, 건설의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코옵 플레이'의 특징이다.

정해진 시간 동안 몰려오는 크리쳐 웨이브로부터 목표를 지키는 디펜스 게임이기 때문에, 정확한 역할 분담이 미션을 승리로 이끄는 지름길이 된다. 실제로 코옵 플레이에서는 두 명의 유저가 크리쳐 웨이브에 대비해 방책을 세우고, 나머지 두 명의 유저가 사이드 미션을 해결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었다.

▲ 임무를 시작하기 전, 로비에서 자신의 장비를 확인할 수 있다

코옵 플레이에 적용된 다양한 유저 편의 기능들도 눈길을 끌었다. 철책이나 감시탑, 함정과 같은 설치물은 재료만 있다면 버튼 하나로 바로 선택, 설치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크리처들이 몰려오는 긴박한 상황에도 쉽게 대응할 수 있었다.

크리처 웨이브가 밀려오는 길목을 철책으로 막아두거나, 목표가 되는 웜홀 생성기 주변만 집중적으로 보호하는 등, 각자의 독특한 전략을 활용할 수 있는 자유도 보장되어 있다. 또한, 크리처 웨이브가 진행되는 경로에는 미니맵과 화면상에 빨간 표시선이 나타나므로, 4명의 유저가 각자 역할 분담을 하고 본인이 맡은 구역의 수비를 강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 빨간 선을 확인하고 방어진을 구축하는 것이 기본

▲ 후반에는 강력한 크리쳐에 대응할 수 있는 무기 '워커기어'를 획득할 수 있다

▲ 전투 중에 죽었다면? 동료의 도움을 기다리자

▲ 피해를 입을 경우에는 화면에 선혈 효과가 나타난다

▲ 세 번의 웨이브를 막아내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클리어 후 스코어보드를 통해 각자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메탈기어 서바이브'의 싱글 플레이는 생존을 주된 목적으로 하여 코옵 플레이와는 사뭇 다른 형태의 경험을 제공한다. 유저는 황폐한 세상에서 밀려오는 공복과 갈증을 이겨내기 위해 탐색을 진행하고, 자신의 베이스캠프를 구축하여 계속 성장시켜야 한다.

코옵 플레이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잠입' 요소는 싱글 플레이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가장 낮은 단계의 크리처인 '방랑자'는 시각보다 청각에 의존하므로, 후방에서 낮은 자세로 접근하면 암살을 시도할 수 있다. 물론, 크리처들의 인식 범위를 고려하며 불필요한 전투를 피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탈기어 서바이브'의 진짜 매력은 코옵 플레이 모드에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다른 유저들과의 원활한 협동 플레이, 그리고 더욱 쾌적한 전투를 위해 싱글 플레이를 먼저 진행하여 기본적인 전투, 생산, 제작 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좋다. 싱글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여러 재료와 장비는 코옵 플레이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양쪽의 모드를 유동적으로 즐길 수 있다.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부재로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던 신작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과연 게임이 가진 그 자체의 재미로 유저들의 선입견을 깰 수 있을까? 잠입과 방어, 생존의 재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신작 '메탈기어 서바이브'는 오는 20일, 한국어 자막이 포함된 정식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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