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섬 업데이트 관련 개발자 노트가 올라온 지금 유저들의 관심은 무법섬에 쏠리고 있다. 무법섬은 다른 개척자들과의 pvp는 물론, 기존에 얻을 수 없었던 60레벨 재료들도 수급할 수 있는 장소다. 무법섬은 글로벌 베타 당시 온대와 열대 2가지 기후가 있었고, 무법섬 내에서 획득하는 모든 자원은 불안정상태기 때문에 워프홀로 안정화를 해야했다.

즉, 무법섬에서 자원을 획득할 수 있지만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거점 점령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끊임없이 거점 쟁탈전이 펼쳐졌다. 다만 정식 서비스에서는 항구 근처에 중립 워프홀이 등장하며, 중립 워프홀 주변은 PvP 불가기 때문에 부족없이 생활하는 솔로 플레이어 역시 자원 확보가 어렵긴 하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원 확보가 무법섬 거점 점령의 가장 큰 이유지만, 또 하나의 혜택으로 글로벌 베타 당시에는 평소 길들일 수 없던 펫이 보상으로 주어졌다. 특히 큰 덩치로 위압감을 자랑하는 타르보사우루스나 안킬로사우루스, 아랫뿔코끼리와 같은 야생 동물들이 펫으로 주어졌기 때문에 글로벌 베타 당시 워프홀 쟁탈전은 더욱 치열하게 흘러갔다.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무법섬 거점 점령 보상 펫을 정리했다. 해당 펫들에 대한 정보는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기준으로 작성되었기에 실제 업데이트와 다를 수 있다. 또한 무법섬 베타 개발자 노트에서 포획 연구가 가능한 새로운 고급 연구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거점 방어 보상이 주어지지 않을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 타르보사우루스 (설원, 열대)



▲ 타르보사우루스 탑승 장면
(출처 : 유튜브 - Durango - Hunt Tarbosaurus Acernya Gokil. R1indonesia)


60 설원 섬에서만 출현하는 타르보사우루스는 현재 정식 서비스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야생 동물이다. 티라노사우루스를 떠오르게 하는 커다란 덩치와 외모를 지니고 있어 글로벌 베타 당시 타르보사우루스를 타고 다니면 주변 유저들의 부러움 섞인 시선을 한 눈에 받았다.

거대한 크기는 물론 340에 가까운 공격력, 18000에 육박하는 체력까지 전투용으로도 엄청난 효율을 발휘하는 펫이다. 다만 단점으로는 어마어마한 먹성을 자랑한다는 점이 있다. 타르보사우루스의 배고픔 수치는 무려 16,000으로 지금 가장 높은 센트로사우루스나 메갈로케로스의 10배에 달한다.

이는 타르보사우루스가 육식 공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투나 탈 것으로 활용하려면 엄청난 양의 고기를 준비해두어야한다는 뜻이다. 글로벌 베타 당시에는 설원 타르보사우루스 (현재 정식 서비스에 등장 중) 와 열대 타르보사우루스 (얼룩 무늬) 2종류가 있었는데 둘은 외형만 다를뿐 능력치는 완전히 동일했다.



■ 아랫뿔코끼리



▲ 아랫뿔코끼리 탑승 장면
(출처 : 인벤 '중복극혐' 유저 게시물 中)


타르보사우루스가 현재 듀랑고의 최종 보스라면 아랫뿔코끼리는 중간 보스와 같은 야생 동물이다. 많은 유저들이 아랫뿔코끼리와 매머드를 상대로 전투를 하면서 노피격 공략을 할 수 있느냐로 스스로의 실력을 평가하고 있다. 아랫뿔코끼리는 탑승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듯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 속 '무마킬'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아랫뿔코끼리의 가장 확연한 장점은 역시 200칸에 달하는 가방이다. 현재 가장 가방 칸이 큰 야생 동물이 140칸의
센트로사우루스고, 그보다 60칸이 추가되므로 단연 돋보이는 성능이다. 200칸은 60레벨 플레이어 기본 가방보다 더 큰 공간이므로 불안정섬에 채집을 다니는 채집가들에게는 최고의 펫이라 할 수 있다.

단점은 타르보사우루스와 거의 유사하다. 무려 8,000이라는 배고픔 수치 때문에 먹을 것을 계속 수급해줘야한다는 점이다. 물론 수납용으로만 사용하는데는 식량을 주지 않아도 괜찮지만 전투용으로 활용한다면 8천에 달하는 배고픔 수치는 상당히 큰 압박이다. 또한 고기를 먹는 타르보사우루스와 달리 아랫뿔코끼리는 과일, 채소, 곡물 등을 주식으로 삼기 때문에 사냥만으로는 식량 수급이 힘든 편이다.



■ 스밀로돈 (설원, 열대)



▲ 스밀로돈 탑승장면
(출처 : 인벤 '늘별' 유저 게시물 中)


타르보와 아랫뿔코끼리가 듀랑고에서 가장 강력한 야생 동물이라면, 플레이어 사이에서 가장 원성을 많이 사는 야생 동물은 바로 스밀로돈이다. 특히 넓은 인식 범위와 집단으로 몰려다니는 성향, 광산 주위에서 유독 자주 출몰하는 특성 등이 더해져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아픈 기억을 안겨주고 있다.

스밀로돈 역시 타르보사우루스와 마찬가지로 설원, 열대 스밀로돈 2종류가 있고 둘의 외형이 다르게 생겼다. 물론 능력치는 모두 동일하다. 거점 방어 보상으로 주어질 때도 두 가지 종류를 모두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밀로돈이 들어오길 기원해야했다.

스밀로돈은 현재 존재하는 펫들 가운데서는 메갈로케로스와 가장 유사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600의 이동속도, 1600의 배고픔 수치까지 상당 부분이 비슷하다. 다만 레벨이 60으로 더 높은만큼 공격력, 생명, 방어 등 전투 관련 능력치가 메갈로케로스에 비해서 높다. 무엇보다 맹수를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스밀로돈 역시 등장만 한다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 다이어울프



▲ 다이어울프 탑승 장면
(출처 : 인벤 'Pacifist' 유저 게시물 中)


다이어울프는 스밀로돈과는 다른 의미로 악명높은 야생 동물이다. 주변에 있으면 먼저 선공을 걸어와서 채집을 방해하곤 하는데 막상 전투에 들어가면 빠른 이동 속도로 도망가버려 플레이어를 당황하게 만든다.

2941의 체력, 84의 공격력, 240의 명중, 방어까지 전투 능력은 스밀로돈과 거의 유사하다. 그리고 랩터와 같이 700의 이동 속도를 지니고 있어 이동용 펫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다만 덩치가 작은 편이기 때문에 덩치 큰 펫을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 안킬로사우루스



▲ 안킬로사우루스 소환 장면
(출처 : 인벤 '늘별' 유저 게시물 中)


안킬로사우루스는 많은 재봉사들이 무법섬에 추가되길 기다리고 있는 야생 동물이다. 고유 재료로 갑주를 드랍하는데 현재 60레벨 안킬로사우루스가 없어 60레벨 갑주를 획득할 수가 없다. 따라서 지금은 삶기 등 가공을 통해 억지로 레벨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펫으로서의 안킬로사우루스는 외형에 걸맞게 높은 방어력과 커다란 가방을 보유하고 있다. 대신 400이라는 단연 느린 이동 속도를 지니고 있어 탈 것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한 동물이다. 방어력과 생명력이 높아 전투시 탱커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배고픔 수치가 아랫뿔코끼리와 마찬가지로 8,000이기 때문에 전투에 활용하려면 엄청난 식량 소비를 감당해야한다. 또한 안킬로사우루스 역시 과일, 채소, 곡물 등을 주식으로 삼기 때문에 사냥만으로는 식량 수급이 힘든 편이다.



■ 오르니토미무스



▲ 오르니토미무스 탑승 장면
(좌측은 타르보 아래는 데이노니쿠스)
(출처 : 인벤 '카오틱스' 유저 게시물 中)


오르니토미무스는 이동 속도 700대의 탈 것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축에 속한다. 랩터나 다이어울프를 타자니 너무 덩치가 작아 아쉬워하는 플레이어는 오르니토미무스를 탑승하곤 했다. 글로벌 베타 당시 30일 출석 보상으로 오르니토미무스 고삐를 주었기 때문에 거점 방어를 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쉽게 획득할 수 있었다.

전투 관련 능력치는 딜로포사우루스, 다이어울프, 스밀로돈과 동일(글로벌 베타 기준)하기 때문에 각자 취향에 맞춰서 사용하는 편이다. 대신 효율만 고려한다면 배고픔 수치 1600의 오르니토미무스보다는 동일한 이동속도 700에 배고픔 수치 400인 랩터를 사용하는 편이 식량 소모가 적어 유리하다.


■ 딜로포사우루스



▲ 딜로포사우루스 탑승 장면
(출처 : 인벤 'Pacifist' 유저 게시물 中)


딜로포사우루스를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접해봤다면 목도리도마뱀과 같이 깃을 펼치고 독을 내뱉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영화 속에서는 꽤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딜로포사우루스. 다만 듀랑고에선 거점 방어 보상으로 주어지는 펫들 가운데 소위 꽝 카드로 꼽히는 편이었다.

머리에 달린 깃 정도를 제외하면 외형도 랩터와 크게 다를바 없는데다가 이동 속도는 700으로 동일하고 배고픔 수치는 1600으로 랩터의 4배에 달해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론 전투 능력을 고려하면 딜로포사우루스가 랩터에 비해 월등하게 우위에 있다.

그러나 대개 전투용 펫으로는 튼튼한 방어형 펫을 탱커로 세우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정식 서비스에서는 능력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동일하게 거점 방어 보상으로 주어질 경우 딜로포사우루스의 대접은 글로벌 베타 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