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3 넷째 주 4일 차 3경기, 상하이 드래곤즈와 필라델피아 퓨전의 대결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이 3:2로 승리를 거뒀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분전에 주춤하긴 했지만, 명실상부 에이스 '카르페'가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누비스 시전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스카이'의 젠야타가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를 잘라내며 열린 한타서 상하이 드래곤즈가 완승을 거두면서 시원하게 A거점을 뚫어냈다. 하지만, 진영을 가다듬은 필라델피아 퓨전이 B거점 수비에 성공하며 1점만을 내줬다. 공수가 전환됐다. 상하이 드래곤즈가 든든한 탱라인을 앞세워 호수비를 펼치며 분전했지만, '카르페'를 막지 못했다. '카르페' 트레이서의 활약으로 추가시간에 가까스로 A거점을 가져간 필라델피아 퓨전은 분위기를 몰아 B거점 점령 게이지를 올리면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블리자드 월드에서 펼쳐졌다. '게구리'의 디바가 완벽한 아군 케어를 보여준 덕분에 상하이 드래곤즈가 전투를 대승, 빠르게 A거점을 점령했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한타에서 필라델피아 퓨전을 계속해 압도하면서 쭉쭉 진격했고, 빈 거점으로 화물을 밀어넣으면서 3점을 챙겼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공격 턴. 상대 초월이 없는 타이밍에 딜러진의 활약으로 A거점을 돌파하긴 했고, 추가시간 접전 끝에 2점까지 확보했다. 도착지 앞에서 상하이 드래곤즈의 무리한 움직임을 제대로 받아치며 필라델피아 퓨전 역시 3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연장 라운드. 상하이 드래곤즈에게는 1분 38초가 주어졌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입장에서는 무승부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 '이코'의 정크랫과 '카르페'의 트레이서가 킬을 계속해 만들어내면서 상하이 드래곤즈의 진격이 막히는 듯 했다. 하지만, 추가 시간 난전에서 한 수 위 집중력을 발휘한 상하이 드래곤즈가 A거점을 밟는데 성공하면서 2세트의 승자가 됐다.

3세트 전장은 네팔이었다. 필라델피아 퓨전의 에이스 '카르페'를 잘라낸 상하이 드래곤즈가 거점을 선점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포인트를 93%까지 내주긴 했지만, 딜러진이 다시 맹활약하면서 1라운드 역전승에 성공했다. 2라운드는 반대 양상이었다. 첫 킬을 올린 필라델피아 퓨전이 먼저 점령 수치를 올렸지만, '아도' 겐지의 활약에 상하이 드래곤즈가 역전승을 거뒀다. 결국 3세트 승리는 접전 끝에 '포코' 디바의 자폭 덕에 3라운드를 승리한 필라델피아 퓨전에게 돌아갔다.

쓰레기촌에서 진행된 4세트. 추가 시간에 가까스로 첫 경유지를 돌파한 상하이 드래곤즈. 이어진 '피어리스'의 활약에 화물은 거침없이 진격해 2거점까지 단숨에 지나쳤다. 기세를 탄 상하이 드래곤즈는 쉴틈 없이 필라델피아 퓨전을 몰아붙이며 그대로 3점을 획득했다. 공수가 전환됐다. 첫 싸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필라델피아 퓨전이 분위기를 타는 듯 싶었지만, '아도'의 겐지가 중요한 순간마다 멀티 킬을 만들어내며 화물의 움직임을 멈췄다. 결국 상하이 드래곤즈가 수비 완막에 성공하면서 4세트를 승리했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5세트 전장은 오아시스였다. 치열한 한타 끝에 필라델피아 퓨전이 먼저 점령 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했다. 상하이 드래곤즈는 조합에 변화를 주면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려 했지만, 잘 통하지 않으면서 필라델피아 퓨전이 1라운드를 선취했다. 이어진 2라운드. 이번에도 첫 싸움을 승리한 필라델피아 퓨전이 점령지를 선점했다. 한 번의 위기를 넘긴 필라델피아 퓨전은 그대로 승기를 굳히면서 2라운드마저 승리, 최후의 승자가 됐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3 넷째 주 4일 차 3경기

3경기 상하이 드래곤즈 2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아누비스 신전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블리자드 월드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네팔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필라델피아 퓨전 - 쓰레기촌
5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필라델피아 퓨전 - 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