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라이와 크라이시스로 유명한 독일 개발사 크라이텍(Crytek)이 자사의 게임 개발엔진 크라이엔진3 (CryEngine 3)를 발표했다.


크라이엔진3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곧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09 (Game Developers Conference 2009, GDC 2009)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


크라이엔진3는 자사의 게임, 크라이시스와 크라이시스 워헤드을 비롯한 일부 게임과 파트너들에 의해서만 사용된 크라이엔진2와는 다르게 범용성에 초점을 맞춘다. PC를 위한 다이렉트9, 다이렉트10는 물론, XBOX360과 PS3과 같은 콘솔도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에 맞춰 크라이텍은 이전보다 좀 더 공격적인 엔진 라이센싱 전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크라이엔진3에는 "너가 보는 것이 곧 너가 플레이할 수 있는 것" (what you see is what you play)이라고 표현된 최신 크라이엔진 샌드박스 레벨에디터가 포함된다. 하지만, 크라이텍은 올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작 윈도우7과 다이렉트11에 대한 언급은 전혀하지 않은 상태.


크라이텍 CEO 세밧 여리(Cevat Yerli)는 "우리의 완벽한 게임엔진 솔루션은 실시간 개발환경을 가능하게 하며 자신이 가진 창조성을 극대화 시킨다. 또한 개발 예산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훨씬 훌륭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임 개발자들이 우리의 솔루션과 함께 한다면 당장 오늘 부터 차세대 게임 개발을 착수할 수 있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크라이엔진3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국내 개발사 중에는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MMORPG 아이온에 크라이엔진1을 사용했고, 송재경 대표의 XL게임즈의 신작 MMORPG가 크라이엔진2로 개발된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 ▲ 크라이엔진2로 개발된 '크라이시스 워헤드'의 실제 스크린샷 ]



[ ▲ 오는 GDC2009에서 공식 발표될 크라이엔진3 로고 ]






Inven Vito - 오의덕 기자
(vit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