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연이 소속된 1st은 반전 올킬의 주인공인 '캐리어' 소속 김태승을 경계해야 한다.

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피파 온라인4 챔피언십 프리시즌 B조 승자전이 시작된다. 이미 '황제' 김정민의 언리미티드가 4강을 확정한 가운데, 두 번째 4강 진출팀이 가려지는 날이다. 그 경기에 나서는 두 팀은 1st와 캐리어다.

먼저 1st는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실력자인 원창연이 소속된 팀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련미 넘치는 경기 운영을 통해 상대를 심리적으로 압박할 줄 아는 선수다. 수비 축구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원창연과 함께 이호와 변우진도 실력파 선수들이기 때문에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러한 평가에 부응하기라도 한 듯 1st는 지난 경기에서 강성호와 정세현 등 강호들이 속한 한라산을 3:1로 꺾고 승자전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캐리어는 지난 경기 결과로 김태승이라는 괴물 신인을 공표한 팀이다. 팀원들 중에 임태산만 피파 온라인3 챔피언십 마이너 출전 경험을 갖춘 아마추어 팀인 캐리어는 김태승의 반전 올킬로 김승섭이 소속된 비주얼을 무너뜨리며 승자전에 안착했다.

당시 김태승은 아마추어의 날카로운 공격성을 숨김없이 드러내면서 비주얼을 압박했다. 수비에서 몇 차례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노련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캐리어 소속 김태승은 지난 비주얼과의 대결에서 명실공히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st 입장에서는 캐리어를 상대할 때 가장 경계해야 할 1순위로 김태승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마이너 출전 이력이 있는 임태산이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기에 변수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난 경기에서 강준호가 완패를 당한 바 있어 현재로는 김태승이 캐리어의 버팀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원창연과 이호, 변우진 등 베테랑이 속한 1st가 앞선다. 하지만 김태승이라는 최대 변수가 이번에도 일을 낼 지 모르는 일이다. 1st는 김태승을 경계해야 하며 김태승은 1st의 관록을 뚫고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