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피파온라인4 챔피언십 프리시즌 A조와 B조의 최종전이 진행된다.

'올킬 대잔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이번 프리시즌 모든 경기서 올킬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한번 기세를 탄 쪽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4강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에 네 팀 모두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A조 최종전에서 챌린저스와 인피니트의 리매치가 성사됐다. 앞서 만난 두 팀의 대결에서 챌린저스의 선봉으로 출전한 정성민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킬로 인피니트를 완파했다. 기선 제압을 확실하게 했기 때문에 재대결에서도 챌린저스가 우세가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피니트도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패자전 경기서 노상완이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올킬을 따내면서 상승세 중이다. 오히려 최근 경기서 김정민에게 끌려다니며 답답하게 패배한 챌린저스보다 시원하게 승리하고 최종전에 진출한 인피니트의 분위기가 더 좋다. 두 팀의 리매치는 분명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B조 최종전에서는 프로팀 한라산과 아마추어팀 캐리어가 대결한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구성된 한라산은 1st의 원창연에게 불의의 올킬 패배를 당하며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곧바로 관록의 강성호가 올킬을 기록하면서 최종전에 올랐다.

확실히 한라산의 핵심은 경험이 풍부한 강성호다. 강성호는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이고 단단한 플레이를 잘하며 상대방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비교적 경험이 부족한 캐리어가 강성호를 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맞서는 캐리어는 비록 경험이 부족하지만, 패기만큼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팀이다. 특히, 캐리어의 에이스 김태승를 주목해야 한다. 김태승은 경험이 많은 김승섭이 이끄는 비주얼을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고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올킬을 기록한 바 있다. 비주얼을 상대로 보여줬던 경기력을 한라산을 상대로 다시 보여줄 수 있다면 아마추어팀 캐리어가 프로팀 한라산을 꺾는 것도 이변은 아니다.

■ 2018 피파 온라인4 챔피언십 프리시즌 최종전

A조 챌린저스 vs 인피니트 - 오후 12시(강남 넥슨 아레나)
B조 한라산 vs 캐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