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18 피파 온라인4 챔피언십 프리시즌을 우승을 이끈 한라산 팀 송세윤의 인터뷰다.
Q. 첫 우승이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소감은?
내 차례가 왔을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팀에 위기가 왔을 때 나서는 '대장' 자리가 나한테 맞는 거 같다.
Q. 4강에서 김정민을 꺾은 게, 오늘 경기에 큰 도움이 됐는가?
그렇다. 실력에는 이전부터 자신은 있었는데, 현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경기 후로 방송 경기에서도 80% 이상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Q. 오늘 피파온라인4에서 강자로 불리던 원창연까지 꺾었다.
운이 좋았다. 골키퍼가 잘 막아주더라. 정말 승부는 한 끝 차이였다. 그래도 앞으로 다시 만난더라도 위축되지 않을 거 같다.
Q. 대회 초반에 부진했는데, 어떤 계기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나?
캐리어팀 경기에서 내가 원래 중견으로 나갈라고 했다. 그런데, (강)성호 형이 나보고 선봉으로 나가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력이 늘었다. 대장전에서는 어차피 앞에 두 선수도 졌으니 부담감을 내려놓았다(웃음).
Q. 승리를 확정짓는 마지막 결승골을 넣을 때 기분이 궁금하다.
골을 넣고 시간을 봤는데, 120분이더라. 이건 무조건 이겼다고 생각이 들었다.
Q. EACC 우승했을 때와 지금의 기분을 비교해본자면?
EACC 대회 상금이 더 커서 더 기뻤다. 그래도 이번 대회는 내가 팀을 우승으로 이끌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강성호가 본인과 같이 하게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나도 원래 EACC 아디다스 B팀으로 갈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무산되고 나서 팀이 흩어졌다. 한번은 프로들이 팀을 꾸릴려고 디스코드에 모인 적이 있었는데, 나는 외출한 상태였다. 연락오는 팀원과 함께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팀을 꾸릴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함께 할 생각이다.
Q. 원창연과 4강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대결에 대해 많은 말을 주고 받았다.
부모님께서 기사를 보셨는지 전화로 "원창연이가 너를 벼르고 있더라"라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기도를 많이해서 이긴 거 같다.
Q. 피파온라인4에서 적절하게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선수를 섞어야 한다. 추천해줄 만한 선수가 있다면?
나잉골란과 조던 루카쿠가 가장 좋은 거 같다. 다른 시즌에 비해 밀리지도 않고 가격도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가격을 신경 안 쓴다면, 역시 호나우두가 최고다. 오늘 골을 정말 많이 넣어줬다.
Q. 오늘 우승한 팀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생각인가?
팀을 바꿀 의향은 없다. 세현이를 놀린건 그냥 방송용이다. 나와 (정)세현이는 같은 '95라인'이고 실제로는 절친이다.
Q. 챔피언십 본선에서 목표는 어디로 생각하고 있나?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나는 PC방 예선을 안가서 좋다. 그래도 올라올 사람은 다 본선에 올 것이다. 이번 프리시즌에 프로들이 확실히 잘한다는 것을 보여줬듯이 챔피언십 예선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하느님께 오늘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피파온라인4 아직 안 해본 분들이 재미있으니까 게임을 한 번 해봤으면 한다. 내가 하는 게임인 만큼 더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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