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LoL 부문 4강에서 대만 대표팀과 중국 대표팀이 만났다. 그 결과, 중국 대표팀이 세트 스코어 2:1로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결승전 상대가 됐다. 대만 대표팀은 1세트 압승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첫 세트에 먼저 웃은 건 대만 대표팀이었다. 중국 대표팀은 나르와 그레이브즈, 르블랑, 애쉬, 탐 켄치 조합을 꺼냈고, 대만 대표팀은 제이스와 올라프, 룰루, 바루스, 브라움을 조합했다. 대만 대표팀은 시종일관 킬 포인트를 벌리면서 치고 나갔다. 성장 격차를 활용해 빠르게 바론 버프를 몸에 둘러 승기를 굳혔다. 대만 대표팀은 그대로 밀고 들어가 중국 대표팀의 수비 병력을 몰살시키며 큰 격차로 승리했다.

2세트 들어 대만 대표팀은 나르와 그라가스, 라이즈, 이즈리얼, 라칸으로 팀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중국 대표팀의 조합은 케넨과 리 신, 갈리오, 자야, 알리스타였다. 이번에는 중국 대표팀이 초반 라인전 주도권을 필두로 대만 대표팀을 초반부터 괴롭혔다. 한 번 기세를 탄 중국 대표팀은 침착하면서도 꾸준하게 격차를 벌렸고, 세트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양 팀의 운명이 걸린 3세트. 중국 대표팀의 나르, 그라가스, 라이즈, 카이사, 알리스타 조합이 대만 대표팀의 제이스, 올라프, 룰루, 애쉬, 브라움 조합과 맞섰다. 대만 대표팀은 탑 라인 주도권을, 중국 대표팀은 봇 라인 주도권을 활용해 격차를 벌리고자 했다. 양 팀은 미드 라인에서 팽팽하게 맞섰고, 그 과정에서 중국 대표팀이 시야 싸움 주도권을 꽉 쥐고 대만 대표팀을 압박했다. 결국, 중국 대표팀이 대만 대표팀을 꺾고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다.


자카르타 현지 취재 : 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