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4일부터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한빛소프트의 카몬히어로가 아이템 복사 버그 사건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 3월 24일부터 OBT를 시작한 카몬히어로에 아이템 복사 사건이 터졌다. ]




3월 30일부터 카몬히어로 공식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아이템이 복사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한빛소프트 측은 아이템 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3월 31일 패치를 통해 버그를 이용한 아이템 복사 버그를 수정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그동안 아이템 복사 및 복사 아이템 거래가 있었던 캐릭터들에 대해 임시 제한 조치를 하고 추가 공지를 통해 아이템 복사 버그를 사용한 대상자 9명을 발표하였으며, 거래를 통해 퍼진 복사 아이템들을 전량 회수 조치하고 관련 유저들의 임시 이용 제한을 해제하면서 아이템 복사 사건을 모두 해결했다고 발표하게 된다.







비교적 빠르게 아이템 복사 버그 사태가 해결되는가 싶었지만, 공식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패치 이후에도 아이템 복사가 되고 있었다는 글과 스크린샷, 실제 아이템 복사가 진행되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사태는 다시 한번 급물살을 타게 된다.



■ 공개된 아이템 복사 동영상


[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템 복사 동영상 ]




유저들의 혼란 속에 한빛소프트 측은 아이템 복사에 대한 허위 사실을 토대로 회사 및 게임을 비판할 경우 운영 약관에 의거해,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지속적인 허위 사실 유포 시 계정 블럭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이템 복사에 관련된 수많은 게시물들이 삭제 당했고, 관련 글을 올린 유저들은 이용 제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 허위사실 유포시 재제를 받을 수 있다는 공지문 ]



[ 지금도 '복사'로 검색을 해보면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다수의 삭제된 글이 보인다. ]




이번 사건을 제보한 유저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허위 사실 유포와 관계없이 복사와 관련된 내용만 포함되어 있으면 글이 삭제되고 있고, 계정까지 블럭되고 있는 것'이라 말하며 '공식홈페이지에서는 게시물 삭제 및 계정 제재 조치의 정확한 공지도 없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공식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확인해보면, 일부 유저들은 '복사 관련 게시물 삭제 조치는 오히려 이번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말하고 있으며, '삭제된 자신이 작성한 글을 공개하며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이냐'며 되묻고 있기도 하다. 또한 '허위 사실 유포 및 운영정책 상의 제재 조치의 기준이 도대체 무엇이냐며 왜 자신이 이같은 처벌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유저도 있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한빛소프트의 관계자는 현재 아이템 복사 버그는 완벽하게 해결되었으며, 복사된 아이템들 또한 모두 회수되었지만 그 해결 과정에서 유저들과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확인 결과 게시판에 대부분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유포한 유저는 두 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두 명이 가족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해 다수의 ID로 글을 작성해 온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추가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게시물 삭제 조치는 복사 사건 자체를 은폐하기 위함이 절대 아니며, 아이템 복사 사건에 따른 허위 사실 전파를 막기 위함이었으니 유저분들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허위 사실 유포와 관계 없는 글의 삭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확인을 한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