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카트라이더 듀얼 레이스X 개인전 결승전이 진행됐다. 먼저 1세트에 박인수가 가장 먼저 50점을 돌파해 여유롭게 다음 세트에 올랐다. 반면, 우승 후보인 유영혁은 천신만고 끝에 4위로 합류했다. 그러나 유영혁과 문호준은 4강에서 동반 탈락으로 짐을 쌌고, 박인수는 새로운 챔피언의 시대를 열었다.

첫 번째 트랙에 유영혁이 중간지점까지 선두로 앞서갔다. 목표 지점에 다다르며, 1위를 지키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막판 스퍼트를 올린 박인수가 간발의 차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팩토리 미완성 5구역에서 2라운드가 진행됐다. 문호준, 이재혁이 선두 경쟁을 벌였고, 이재혁이 추월을 시도했다. 그러나 문호준이 노련하게 이재혁의 노림수를 뿌리치면서 1위에 올랐다.

3라운드에 문호준과 박인수가 시작부터 빠르게 달렸다. 중위권은 추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점차 두 사람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고난이도 드래프트가 필요한 지역에서 문호준이 박인수보다 근소하게 앞섰고, 그사이 유영혁과 이재혁이 선두 싸움에 합류했다. 이때 박인수가 코너에 부딪혔고, 이인수는 문호준을 따돌려 10점을 획득했다.

분기점인 네모 산타의 비밀공간에서는 6위까지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벌어졌다. 승부의 향방은 부스터 구간에서 갈렸다. 정승하가 1위로 파이널 라인을 돌파했고, 문호준이 뒤를 이었다. 비치 해변 드라이브에서는 문호준이 최하위로 떨어졌고, 정승하는 다시 한 번 맨 앞에서 질주했다. 그러나 문호준이 저력을 과시, 순식간에 3위까지 치고올라왔다. 그사이 김승태는 역전에 성공해 공동 4위에 올랐다.

총 점수 34점인 문호준이 7점을 추가하며 1세트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도검 용의 길에서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다리 지역에서 줄줄이 추락하며, 박인수가 합산 점수 1위를 탈환했다. 사실상 마지막 트랙인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에 모두가 사활을 걸었다. 유영혁-김승태-정승하의 4위 싸움, 끝내 유영혁이 1위로 들어가면서 2세트 진출에 성공했다.

도검 용의 길에서 시작한 2세트 1라운드는 박인수가 먼저 달아났다. 2번 트랙에서도 박인수가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문호준의 군더더기 없는 레이스를 따라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계속해서 유영혁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고, 문호준도 박인수의 공격적인 레이스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어느덧 유영혁과 문호준이 3, 4위로 쳐지면서 탈락 위기를 맞았다. 반면, 박인수는 40점 고지를 밟으면서 결승 진출을 코앞에 뒀다. 결국, 박인수가 마지막 라운드마저 1위를 유지하면서 유영혁과 문호준이 동반 탈락이라는 이변이 일어났다.

대망의 결승전은 박인수와 이재혁의 싸움으로 펼쳐졌다. 도검 구름의 협곡에서 박인수는 라인 블로킹으로 이재혁의 추격을 막았다. 2라운드도 박인수는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재혁이 부지런히 추월을 시도했지만, 박인수는 절대 허용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2:0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8 카트라이더 듀얼레이스 결승전 경기 결과

1세트 박인수 52 문호준 43 이재혁 36 유영혁 32 정승하 27 김승태 22 최영훈 17 김상수 3
2세트 박인수 52 이재혁 38 유영혁 33 문호준 32
3세트 박인수 2 vs 0 이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