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 부 버팔로(베트남)가 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넉아웃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베가 스쿼드론에게 역전 직전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초반 1, 2세트는 퐁 부 버팔로가 리드했다. 1세트에서 베가 스쿼드론은 하이머 딩거라는 깜짝 카드를 꺼냈지만, 퐁 부 버팔로의 힘 앞에 무력했고, '팔레트'의 노틸러스가 바텀을 꽉 잡으며 '빅코로'의 카이사를 잘 성장시켰다.

팀 리퀴드를 상대로는 보여주지 못했던 퐁 부 버팔로만의 화끈한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임팩트' 정언영에게 봉쇄당했던 '제로스' 역시 1, 2세트에는 싸움의 신 같은 모습으로 소환사의 협곡을 누비며 현지 베트남 팬들을 열광케 했다.

베가 스쿼드론은 플래시 울브즈와 대결부터 거듭된 연패 때문인지 플레이-인-스테이지 그룹 스테이지에서 봤던 모습은 볼 수 없었고 특유의 강점이던 운영에서도 갈팡질팡 흔들렸다. 일단, 기본 중의 기본인 라인전에서 대화가 되질 않아 이후 단계를 밟아나가기 힘들었다.



하지만 3세트부터 베가 스쿼드론의 반격이 시작됐다. '산타스'의 탐 켄치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퐁 부 버팔로를 상대로 싸움에서 리드하며 승리를 역으로 1만 골드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베가 스쿼드론이었다.

정글러 '아나나식'은 바이의 주먹으로 퐁 부 버팔로에게 강펀치를 날렸다. 화끈함을 무기로 거침없이 몰아치던 퐁 부 버팔로의 모습은 기억에서 잊혀졌다. 흐름은 이미 베가 스쿼드론에게 넘어가 상황은 어느새 2:2가 됐다.

동점인 상황에서 마지막 5세트, 경기 양상은 정말 기묘했다. 3, 4세트처럼 베가 스쿼드론이 초중반까지 리드하나 싶더니 퐁 부 버팔로가 다시 계속된 교전에서 승리하며 상황을 180도 바꿔버렸다. 결국, 퐁 부 버팔로가 풀세트 끝에 승자로 거듭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퐁 부 버팔로를 포함한 본선에 오른 여섯 팀의 본선 그룹 스테이지는 10일(금) 오후 7시부터 SKT T1과 G2 e스포츠의 경기로 막이 열린다.

■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넉아웃 스테이지 2일 차 결과

퐁 부 버팔로 3 VS 2 베가 스쿼드론

1세트 퐁 부 버팔로 승 VS 베가 스쿼드론
2세트 퐁 부 버팔로 승 VS 패 베가 스쿼드론
3세트 퐁 부 버팔로 패 VS 승 베가 스쿼드론
4세트 퐁 부 버팔로 패 VS 승 베가 스쿼드론
5세트 퐁 부 버팔로 승 VS 패 베가 스쿼드론

■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본선 그룹 스테이지 진출팀

SKT T1(한국)
IG(중국)
G2 e스포츠(유럽)
팀 리퀴드(북미)
플래시 울브즈(대만)
퐁 부 버팔로(베트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