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MSI 조별 리그 1일 차 2경기에서 팀 리퀴드가 플래시 울브즈에게 압승을 따냈다. 팀 리퀴드 봇 듀오가 게임을 폭파했다.

라인전을 강하게 운영하던 '더블리프트-코어장전' 듀오가 '엑스미시'의 갱킹을 이용해 선취점을 만들었다. 봇 캐리 '베티'를 잡는 큰 이득이었다. '엑스미시'의 트런들은 봇 갱킹 이후에도 활발하게 맵을 뛰어다녔다. 그 결과, 협곡의 전령을 아무 손해 없이 가져갔다.

팀 리퀴드는 봇 주도권을 활용해서 빠르게 스노우 볼 굴렸다. 1차 타워를 순식간에 밀고, 미드 교전을 열어 다시 1킬을 취했다. 플래시 울브즈는 미드 1차 타워 안에 갖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화염 드래곤이 나온 상황에 맞춰 교전을 시도했지만 대패했다. 성장 차이가 너무 컸다.

어느새 글로벌 골드가 4천가량으로 벌어졌다. 경기는 중반에 이르렀고, 팀 리퀴드는 바론을 중심으로 시야 장악에 나섰다. 플래시 울브즈가 바론을 저지하기 위해 얼굴을 내비칠 때마다, 팀 리퀴드의 킬이 하나씩 쌓여갔다. 결국 25분 만에 팀 리퀴드가 바론을 획득했다.

바론을 얻은 팀 리퀴드는 거칠 것 없이 플래시 울브즈 넥서스를 향해 전진했다. 그 과정에서 플래시 울브즈 챔피언은 힘없이 쓰러져 나갔다. 28분이 되기 전에 팀 리퀴드가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