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울브즈가 팀 리퀴드에게 전반전의 복수에 성공하며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팀 리퀴드는 개막일 2승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초반부터 양 팀 간의 주고받는 공방전이 치열했다. 팀 리퀴드가 '엑스미시' 리 신의 정글 솔로 킬로 선취점을 가져가자 플래시 울브즈는 드래곤 전투를 유도해 득점했다. 이에 '젠슨'의 르블랑이 끈질긴 추격 끝에 '샤우씨'의 탐 켄치를 마무리하며 킬을 추가했다.

팀 리퀴드의 다음 선택은 봇 다이브였다. 성공적으로 탐 켄치를 잡아냈지만, 플래시 울브즈의 반격에 더 많은 킬을 허용하고 말았다. 흐름은 여전히 팽팽했다. 기세를 바꾼 건 협곡의 전령에서 열린 한타였다. 팀 리퀴드가 협곡의 전령을 마무리하긴 했는데, 이어진 플래시 울브즈의 공세에 일방적으로 킬을 내줬다.

플래시 울브즈는 블루를 훔치러 온 리 신의 뒤를 밟아 또 킬 포인트를 올렸다. 타워 다이브로 '임팩트' 정언영의 라이즈에게도 데스를 안겼다. 펀치를 여러차례 얻어맞은 팀 리퀴드는 상대 운영의 빈틈을 활용해 사이드 운영으로 후반을 도모하려 했다.

플래시 울브즈의 입장에서 자칫하면 답답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뚫어준 건 다름 아닌 팀 리퀴드의 선공이었다. 광역기도 많고 성장에서 앞서고 있던 플래시 울브즈에게 합류할 수 있는 한타는 최적이었다. 바론 버프까지 챙기면서 플래시 울브즈가 오랜만에 크게 득점했다.

33분 경, 플래시 울브즈의 광역 스킬이 환상적으로 연계되면서 일방적인 4킬을 만들어냈다. 전원 생존한 플래시 울브즈는 거침없이 미드로 진격했고, 억제기에 이어 쌍둥이 타워, 넥서스까지 한 번에 파괴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