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과 WB게임즈는 금일(28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나이언틱과 WB 게임즈의 관계자가 참석하여 신작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함께 국내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28일에 정식 출시되고, 출시 지역 내 유저들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을 무료로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WB 게임즈 샌프란시스코와 나이언틱이 공동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 레이블 '포트키 게임즈'의 일부를 활용하여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유저는 직접 비밀 태스크포스 팀의 마녀와 마법사가 되어 주문을 외우고, 마법에 걸린 유물이나 생물, 사람, 기억을 '머글'들 몰래 적절한 장소로 돌려보내기 위한 신비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한편,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지난 20일 미국과 영국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출시 후 하루 동안 약 40만대에 설치되어 총 30만 달러(한화 약 3억 4,740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일 시 : 2019년 6월 28일 (금) 11:00
  • 참 석 : 나이언틱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 WB게임즈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
  • 내 용 :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소개, 질의응답




  • 나이언틱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 환영사

    ▲ 나이언틱 '존 비피안' 프로젝트 총괄

    "나이언틱은 아이들의 비디오게임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모험과 운동, 그리고 현실과의 소셜 교류로, 이는 나이언틱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포켓몬 고를 출시하고, 유저들로부터 수백 통의 편지를 받고는 한다. 어떤 유저는 6년 동안 같은 곳에 살았는데, 게임을 하기 전까지는 우체국이 근처에 있는 것조차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게임을 통해 현실 세계를 모험하게 된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저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운동을 하고, 현실 세계에서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우정도 쌓고, 게임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도 있다. 게임을 통해 소중한 우정을 만들 수 있었다는 유저들의 감사 편지도 많이 받는다. 이것이 나이언틱이 제공하는 상품의 유니크한 점이다. 나이언틱은 이전에도 인그레스 ,포켓몬 고를 출시하며 많은 성공을 거뒀고, 오늘은 '해리포터 마법사연합'을 소개하려 한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게임 소개

    ▲ WB 게임즈 샌프란시스코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

    존 비피안 나이언틱 총괄의 환영사 후, WB게임즈 샌프란시스코의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그는 이 게임의 본질이 어느 날 호그와트에서 편지가 올 것이라고 믿고 있는 시리즈의 팬들에게 마법의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게임을 개발하기 전에 정한 세 가지 철학을 소개했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첫 번째 철학은 '마법은 어디에나 있다!'다. 그는 현실 세계를 기반으로 문만 열고 나가면 마법 세상이 펼쳐진다는 것을 게임 속에 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게임 속 지도에는 수집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은 물론, 날아다니는 부엉이, 굴뚝에서 솟아오르는 연기 등 생동감 있는 표현들을 찾아볼 수 있다.

    모든 마법사들의 여정은 여관에서 식량을 받고, 에너지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사는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여관'을 찾을 수 있으며, 유저들은 여기서 활동을 위한 마법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게임 속에는 '온실'이 등장한다. 여기서는 마법약을 만들 때 필요한 식물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지도에는 랜드마크, 시간, 날씨 등 현실 속의 다양한 요소들이 연동된다. 현재 날씨와 시간이 반영되어 보름달이 뜬 밤에는 늑대인간이 많이 출몰하는 등, 자신의 동네에서의 경험들이 게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두 번째 철학은 '마법의 힘을 깨닫다'로,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해리포터 세계관의 어떤 캐릭터가 되는 것이 아닌 유저 자신이 영웅이 되어 모험을 하는 것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게임에 처음 로그인하면 먼저 신분증을 만들게 되는데, 여기서 유저는 자신의 모습을 꾸민 후 마법봉도 새로 맞추고, 자신이 어떤 호그와트 기숙사의 출신인지도 입력해야 한다. 호그와트를 졸업한 한 명의 마법사가 되어 마법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또한,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는 한층 진보된 AR 기술이 반영되어, 다양한 마법 생물이나 캐릭터를 360도로 관찰하고, 같이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여러 생물과 아이템을 발견하고, 이를 마법 세계로 돌려보내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법부 등기부에 실적을 추가할 수 있다. 등기부 분류는 총 10가지이며, 여기에는 원작 소설 속 이야기는 물론, '신비한 동물사전' 속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다. 등기부를 완성하면 별도의 보상이 주어지기도 한다.



    마법약을 조제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는 마법약과 관련된 다양한 재료들이 등장하므로, 실제 동네를 걸어다니며 재료를 찾는 것도 또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날씨에 따라 다양한 성분의 재료들이 등장하고, 이를 조합하면 마법약을 만들 수 있다. 마법약에는 주문의 능력을 강화하거나, 치료약으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존재한다.

    끝으로 세 번째 철학은 '뭉치면 강해진다'다.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이것이 게임에 있어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서로 싸우기 위한 게임이 아니라, 함께 연합하여 마법사 세계를 구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는 요새에서 펼쳐지는 '마법 도전' 콘텐츠가 준비됐다. 유저는 마법 도전 콘텐츠를 통해 어둠의 마법사들과 대결하고, 승리해야만 한다. 마법 도전은 멀티플레이 게임 챌린지 모드라고 할 수 있으며, 최대 5명의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며 약 5분 동안 진행된다.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적들과 대결하고, 제한 시간 내에 적을 모두 무찌르면 게임에 참여한 모든 유저들이 함께 보상을 얻게 된다.



    또한,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는 '오러', '마법 동물학자', '교수'의 세 가지 직업이 등장한다. 각각의 직업은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저마다의 스킬트리가 존재한다.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하며 스킬트리를 키워나가는 RPG 요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은 이외에도 '오리지널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 덧붙여 소개했다. 끔찍한 재앙으로 인해 마법 물건들이 전세계로 흩어졌고, 이를 다시 수집해나가는 과정에서 누가 재앙을 불러온 것인지 비밀을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는 선형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므로, 유저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각자가 발견한 단서를 공유하며 함께 수수께끼를 풀어나갈 수 있다.


    게임에 대한 모든 소개를 마친 뒤, SK 텔레콤 전진수 5GX서비스 사업단장이 무대에 올라 '해리포터: 마법사연합'과 SK 텔레콤의 독점 제휴 소식을 발표했다. SK 텔레콤은 SK텔레콤 고객 대상 제로레이팅을 시행, 모든 게임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국 4,000여개 SK텔레콤 매장은 여관 및 요새가 되어 다양한 게임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유저들은 매장에 방문하여 더 많은 에너지,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혜택은 SK텔레콤 고객은 물론, 타사 고객들도 함께 누릴 수 있을 예정이다.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 질의응답

    ▲(좌측부터) WB게임즈 조나단 나이트 부사장, 나이언틱 존 비피안 총괄, SK텔레콤 김배훈 매니저


    Q. 포켓몬 고의 경우 지역에 따라 포켓스탑이 일정치 않아서 불균형 문제가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리포터에서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존 비피안 :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에서도 포켓몬 고의 포켓스탑과 비슷한 것을 사용하게 된다. 기존의 것에서 약간 수정을 했다. 새로운 알고리즘을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물론 계속 문제가 거론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이러한 것들이 등장하는 비율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


    Q. 해리포터 게임이 오늘부터 국내에서 가능한데, 일본과 출시일 다른가?

    존 비피안 : 한국은 오늘부터 바로 가능하고, 조만간 일본에서도 공식 런칭할 예정이다.


    Q. 데이터 무료 제로 레이팅은 다른 통신사 이용자도 가능한가?

    김배훈 : 현재는 SK텔레콤 고객만 제로레이팅이 가능한 상황이다. 타사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Q. 나이언틱의 게임은 지역별 순차출시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존 비피안 : 포켓몬 같은 경우에는 6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출시했고, 지금은 100여 개국 넘게 출시했다. 이는 모든 플레이어에게 탁월한 경험을 주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전세계에 일괄출시하면 문제에 대한 대처가 느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포켓몬 고 때보다 빠르게 출시할 것이다.


    Q. SK 텔레콤의 제로레이팅 지속적으로 계속 운영되나? 그리고 티맵과의 협력 가능성은?

    김배훈 : 제로레이팅은 오늘(28일)부터 1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티맵과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은 계획은 없지만, 둘 다 위치기반 서비스이다 보니 좋은 아이템 있으면 협력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Q. 한국은 5G 처음으로 상용화한 국가인데, 이에 대해 특별한 기대감이 있나?

    존 비피안 : 굉장히 흥미로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첨단 기술이 적용된 AR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유저들이 공통의 적을 무찌를 때 레이턴시도 줄어들 것이다.


    Q. '포켓몬 고'때는 지도 데이터와 관련돈 이슈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지도 데이터를 사용하나?

    존 비피안 : 포켓몬 고 때와 같은 지도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번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지역별 시장별로 출시할 것이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출시 예정일을 가속할 수 있었다.


    Q. 한국만을 위한 콘텐츠 업데이트 준비 중인 것 있나?

    김배훈 : 나이언틱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오프라인, 온라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려 한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져있지 않다.


    Q. 포켓몬 고와 비교했을 때 기능도 많고, 그만큼 게임에 진입 장벽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조나단 나이트 : 게임이 깊이도 있고 기능도 많은데, 게임을 직접 플레이해보면 모든 기능이 순차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익숙해지고 난 뒤에야 더 복잡한 기능이 등장하는 것이다. 순차적으로 진행하기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리포터를 좋아한다면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다. 만약 정말 코어하게 즐기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깊이 있는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Q. 게임 내 경쟁 요소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는데, 마법 듀얼 같은 요소는 없나?

    조나단 나이트: 발표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처럼, 대전 요소는 아직 게임 내에 없다.


    Q.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의 이야기는 원작 이후의 정식 스토리라인이라고 봐도 무방한 것인가?

    조나단 나이트 : 그런 것은 아니다. 게임의 모델, 배경을 보게되면 죽음의 성물 이후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인데, 정확히 스토리의 연장이라고는 할 수는 없다. 게임의 배경이 그런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정식 후속 스토리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해리포터나 해그리드 등 원작 속 다양한 캐릭터는 물론, 게임만을 위한 오리지널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