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E3에 참가한 타이틀을 대상으로 글로벌 64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가 성정하는 '게임크리틱스 어워드: 베스트 오브 E3 2019'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게임 크리틱스 어워드는 지난 20년동안 Best of E3 상을 시상한 독립 단체다. LA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E3에 플레이 가능한 시연 작품을 선보인 타이틀은 모두 후보작이 될 수 있으며, 전 세계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의 투표 끝에 최고의 E3 수상작이 선정된다. 올해는 인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한 심사위원 자격을 얻어 투표 과정에 참여했다.

Best of E3는 수상작은 먼저 후보 타이틀을 선정하는 과정 이후, 다시 수상작을 뽑는 순서로 총 두 차례의 투표를 걸쳐 진행된다. 이번 E3 2019의 경우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파이널판타지VII 리메이크'가 최고 영예인 '베스트 오브 쇼'를 비롯, '베스트 콘솔 게임'과 '베스트 RPG' 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으며,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신작 '둠 이터널'이 2관왕으로 그 뒤를 따랐다.

다음은 '게임크리틱스 어워드: 베스트 오브 E3 2019'의 수상작 목록이다.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 (FF7 Remake)
베스트 오브 쇼, 베스트 오브 콘솔, 베스트 오브 RPG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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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출시 이후 22년, 리메이크 정식 발표 이후 4년만에 플레이어블 데모를 선보인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가 이번 Best of E3 최고의 영예인 '베스트 오브 쇼'를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베스트 오브 콘솔 및 베스트 오브 RPG 부문을 함께 수상하며 3관왕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한편, 파이널판타지7 리메이크는 자막 한국어화를 통해 2020년 3월 3일 발매될 예정이다.


둠 이터널 (Doom Eternal)
베스트 PC게임, 베스트 액션게임 (2관왕)


다음으로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신작 FPS, '둠 이터널'이 베스트 PC게임, 베스트 액션 게임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이 되었다.

성공적인 리부트로 각광을 받은 둠(2016)의 후속작으로서, '둠 이터널'은 새롭게 등장한 다양한 무기를 통해 악마를 찢고 부수는 쾌감을 다시 한 번 선사할 계획이다. 게임은 PC, PS4, Xbox One 및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2019년 11월 22일 출시된다.


아우터 월드 (The Outer Worlds)
베스트 오리지널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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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폴아웃 개발자가 참여한 것으로 주목을 받은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RPG, '아우터 월드'는 '베스트 오리지널 게임'을 수상했다.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답게, '아우터 월드'는 다양한 선택지를 통한 스토리 전개와 캐릭터를 강조한다. 또한, 유저 성향에 따라 원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거대 기업들에 의해 식민지화된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은 오는 10월 25일 한국어화를 통해 출시된다.


팬텀: 코버트 옵스 (Phantom: Covert Ops)
베스트 VR/AR 게임


VR 개발사 nDreams에서 개발한 게임 '팬텀: 코버트 옵스'가 E3 2019 최고의 VR/AR 게임으로 꼽혔다. 해당 게임은 특수부대 요원이 되어 적진에 침투하는 것이 목적으로, 잠입 액션 요소가 상당히 강조되었다. 2019년 연내 오큘러스 리프트 및 오큘러스 퀘스트를 통해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Xbox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2
베스트 하드웨어/주변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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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하드웨어/주변기기 부문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롭게 발표한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2가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엘리트 컨트롤러는 기존 제품이 지원하던 키 커스터마이징 외에도, 특유의 패들 패드 및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를 직접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

Xbox 엘리트 컨트롤러 시리즈2는 오는 2019년 11월 4일 약 24개의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가 진행되며, 179.99$로 가격이 책정됐다. 한국은 1차 주요 출시국에서 제외되어 정확한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았다.


와치독: 리전 (Watch Dogs: Legion)
베스트 액션/어드벤처

◈ 관련기사: 데드섹은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다, '와치독 리전'

유비소프트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세 번째 와치독 시리즈, '와치독: 리전'이 베스트 액션/어드벤처 게임으로 꼽혔다.

이번 작품은 별도의 주인공 캐릭터 없이, 데드섹의 주무대가 되는 런던을 배경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NPC들을 영입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E3 기간동안 공개된 할머니 해커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함을 가져다주기도. 게임은 2020년 3월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쉬 팀 레이싱 (Crash Team Racing)
베스트 레이싱 게임


1999년 너티독이 개발한 크래시 팀 레이싱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Beenox에서 개발하고 액티비전에서 퍼블리싱을 맡았다. 원작은 물론 2003년에 Vicarious Visions가 개발한 '크래시 니트로 카트', 래디컬 엔터테인먼트가 2005년 개발한 '크래시 태그 팀 레이싱'등 다양한 게임의 요소들을 한데 모은 것도 특징이다.

게임은 E3 2019가 끝난 직후인 6월 21일 정식 출시했으며, PS4 및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등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e풋볼 PES 2020 (eFootball PES 2020)
베스트 스포츠 게임

◈ 관련기사: PES 차기작 'eFootball PES 2020', 9월 10일 출시

국내에서는 위닝일레븐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코나미의 축구 게임, 프로 에볼루션 사커(PES)의 최신작 E3 2019 베스트 스포츠 게임으로 꼽혔다.

이번 작품은 더 많은 유저들에게 e스포츠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게임 이름 앞에 e풋볼(eFootball)이라는 이름이 더해졌다. FC 바르셀로나와 파트너를 통해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커버 모델로 사용하고 있으며, 오는 9월 10일 한국어판이 발매될 예정이다.


존윅 헥스(John Wick Hex)
베스트 전략 게임

◈ 관련기사: 키아누 리브스의 총기 액션을 게임으로, '존윅 헥스'

지난 5월 트레일러를 통해 처음 공개된 게임 '존윅 헥스'가 E3 2019 최고의 전략 게임에 선정됐다. 존윅 헥스는 영화 '존윅'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략 게임으로, 플레이어는 전설적인 청부 살인업자 존윅의 이동과 전투, 사격 등 다양한 액션을 조합해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게임은 PC 및 콘솔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루이지 맨션3 (Luigi's Mansion 3)
베스트 가족/사교성 게임


최고의 가족용 게임으로는 닌텐도에서 시연을 선보인 '루이지 맨션3'가 선정됐다. 초호화 맨션에서 홀로 남은 루이지가 사라진 일행을 찾아 나선다는 스토리로, 새로워진 유령싹싹과 함께 다양한 유령들을 상대하며 진행하는 것이 게임의 특징이다.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 전용으로 발매되며, 2019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COD: Modern Warfare)
베스트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 관련기사: 노 러시안 같은 충격을 또 한번 보여줄까,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으로는 액티비전의 신작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그 이름을 올렸다.

오는 10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모던 워페어 시리즈를 처음으로 개발했던 인피니티 워드에서 새로운 리부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새로운 엔진을 사용한 그래픽은 물론, 완전히 새로운 캠페인 스토리 또한 기대할만한 부분이다. 자막 및 음성 한국어화를 지원하며 PC버전의 경우 블리자드 배틀넷 앱에서 만나볼 수 있다.


12분 (12 Minutes)
베스트 인디 게임


12분은 인터렉티브 스릴러를 표방하는 인디 게임으로, 타임 루프에 갇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게임의 첫 12분 동안 남자는 아내가 최근 임신했으며, 또 과거에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어 경찰이 아내를 범인으로 지목해 찾아오지만, 몸싸움 과정에서 남자는 기절하고 아내는 사망하게 된다.

다시 눈을 뜬 남자는 그 모든 일이 일어난 12분 전으로 돌아온 상태. 플레이어는 집안 곳곳을 수색하며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고, 이후 12분이 다른 결과로 흘러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게임은 2020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데스티니2 (Destiny2)
베스트 진행 중(ongoing) 게임


E3에 참가한 작품 중, 이전부터 서비스를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게임에게 시상하는 베스트 진행중 게임 상의 경우 데스티니2에게 돌아갔다.

데스티니2는 국내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이름으로 서비스중인 온라인 게임이다. 지난 1월 10일 번지가 액티비전으로부터 데스티니 판권을 인수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PC버전 '데스티니2'의 배틀넷 서비스는 오는 9월 중 중단될 예정이다. 이후 데스티니2 이용자들은 데이터 삭제 없이 스팀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아직 국내에서 서비스중인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추후 서비스 일정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
그래픽 부문 특별상

◈ 관련기사: 내러티브, 전투, 디테일 모두 CDPR 클래스! '사이버펑크 2077'

헐리우드 영화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똑 닮은 게임속 캐릭터 조니 실버핸드가 공개되고, 키아누 리브스 본인이 직접 출시일을 발표하는 등 '사이버펑크 2077'은 이번 E3 2019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임 중 하나였다.

마지막으로, 플레이 가능 데모가 제공되지 않았던 CDPR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의 경우 게임 크리틱스 어워드 본상 후보로 오를 수 없었다. 그러나 개발자가 직접 플레이하는 데모를 상영한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들 대부분은 모두 입을 모아 해당 게임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래픽 부문 특별상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