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은 경계 1호로 정종민을 꼽았다.

19일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2019 서머 DPL:P 16강 B조 3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김태환이 전역 후 복귀한 한세민을 잡아냈다. 1라운드에 패배한 김태환은 그래플러(여)로 연이어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김태환과의 인터뷰다.


Q. 경기 승리한 소감은?

사실 경기 전에는 조금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1라운드 이후부터는 쉽게 풀어나갔던 것 같다.


Q. 어떤 이유에서 어렵지 않았는지?

내가 직업 상성에서 불리한 편이었고, 한세민 선수의 블러드메이지는 완전 처음 만나본 터라 걱정이 됐다. 그런 점에서 어려웠지만, 실력에서 내가 앞섰다. 한세민 선수가 전역 후 막 복귀한 탓에 실수도 있었고 아직 적응이 덜 된 느낌이었다.


Q. 현재 경기력이나 폼은 어떤지?

첫 번째 판에 때려놓고 가만히 있는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다행히 정신을 잡고 게임을 하긴 했다. 2018년에 비해서는 경기력 많이 떨어진 상태다. 다음 경기까지 2주의 시간이 있어서 보완하도록 하겠다. 작년만큼으로 폼을 올리겠다.


Q. 이번 시즌 경계되는 선수나 다크호스가 있을까?

이번 시즌은 작년에 비해서 어려운 선수들이 별로 없다. 대부분 불참하거나 탈락을 했다. 훨씬 쉬운 대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정종민 선수가 가장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Q. 정종민이 지난 인터뷰에서 김태환을 잡을 수 있다며 선전포고를 했는데?

둘이 붙으려면 무조건 결승에 가야 한다. 나는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정종민 선수는 4강에서 떨어질 것 같다(웃음). 나한테 아무리 자신 있어도 일단 결승부터 와야 하지 않을까.


Q. 왜 정종민을 경계 대상으로 지목했는지?

현재 남은 선수 중에 정종민, 진현성, 편세현 정도가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진현성 선수는 내가 캐릭터 상성이 너무 좋아서 다전제에서 지지 않을 것 같다. 편세현 선수는 대회에서 한 번도 진적이 없어서 자신 있다. 그래서 정종민이 제일 까다롭다고 판단했다.


Q. 편세현이 결승에 올라올까?

아마 특별한 컨디션 문제가 있지 않으면 편세현 선수가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기력이 딱히 좋지 않았는데, 다음 경기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이번에도 우승해서 꼭 4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