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로 LoL 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1일 차 2경기에서 T1이 젠지와의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테디' 박진성은 장기전이 펼쳐진 1, 3세트에서 아펠리오스와 미스 포츈으로 폭발적인 대미지 딜링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다음은 T1 봇 라이너 '테디' 박진성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연승 중이던 젠지를 만나서 무서웠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Q. 1, 2세트에서 아칼리를 풀어준 이유는?

1, 2세트에선 아칼리를 주고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3세트에선 밴하는 게 더 유리할 것 같아서 잘라냈다.


Q. 1, 3세트에서 팽팽한 상황이 오래 지속됐는데, 집중력이 떨어지진 않았나.

요즘 경기가 모두 치열해서 장기전에 익숙하다. 집중력이 떨어졌던 선수는 없다.


Q. 2세트 완패의 요인이 무엇이었다고 보나.

밴픽에서부터 미끄러졌다. 스타트 아이템을 바꿨어도 라인전은 넘겼겠지만, 결과는 같았을 것이다.


Q. '클리드' 김태민에 대한 승부욕을 불태웠는데, 승리가 기쁠 것 같다.

오늘 승리가 좋긴 하지만, '클리드' 선수와는 작년에 매우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수고했다, 태민아.


Q. 현재 T1의 팀 완성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현재 팀 호흡은 좋은 편이다. 그런데 자잘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아서, 60%정도라고 할 수 있다.


Q. 다음 경기에서 현재 1위인 드래곤X와 만난다. 각오를 들려달라.

드래곤X가 4연승 중이기도 하고, 역전승을 잘 하더라. 집중을 잘 해야 할 것 같고, 젠지의 연승을 끊은 만큼 드래곤X의 연승도 끊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눈 내리는 풍경이 예뻐서 기분이 좋았는데, 경기까지 승리해 기쁘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드리며,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