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얼마전 미국 시애틀의 PAX에서 진행된 스타워즈: 구 공화국(Star Wars: The Old Republic) 프레젠테이션에서 게임 시연 중 주요 부분의 설명을 의역한 것입니다. 해당 영상의 원 출처는 해외 웹진인 게임 스팟(http://gamespot.com)으로 영상 원본은 글의 제일 하단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 시연 부분을 따로 떼어낸 영상은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가져온 것으로 플레이 중간에 버퍼링이 잦을 수 있음을 참고 바랍니다.


스타워즈: 구 공화국(Star Wars: The Old Republic)은 2010년 런칭을 목표로 루카스아츠와 바이오웨어(Bioware)가 손을 잡고 개발하고 있는 MMORPG. 해당 영상에서는 게임내 캐릭터 중 바운티헌터, 스머글러, 시스워리어라는 총 세 개의 직업 설명과 함께 게임 내 콘텐츠중 하나인 '플래시 포인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게임 시연 부분만 따로 떼어낸 영상입니다 - 원영상은 글의 제일 하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제일 처음 등장하는 직업은 '바운티 헌터(Bounty Hunter)'라는 클래스. 이 직업으로 시작하면 헛(Hutt)들의 행성인 허타(Hutta) 행성에서 시작하여 우주에서 가장 훌륭한 바운티 헌터를 뽑는 대회에 참여하는 시나리오를 부여 받는다. 허타 행성은 원래 타 종족이 살고 있던 행성이었지만 헛들이 이주하면서 원래 살던 원주민들을 노예화 시키고 이름을 '허타'로 바꾼 것.


헛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이 행성은 거의 산화된 쓰레기장과 같은 곳으로 변해버렸는데, 바운티 헌터가 건물을 벗어나 나가보면 많은 가스와 역겨운 연기들이 가득차 있는 배경을 볼 수 있게 된다. 스크린 샷 저 멀리에 보이는 커다란 건물은 이 구역의 우두머리인 넴로 더 헛의 성이다.


[바운티헌터가 시작하게 되는 지역 허타]


[얘가 바로 헛. 좀 유명한 헛으로는 자바 더 헛 정도-_-?]



캐릭터의 설명 중간에 바운티 헌터 클래스가 NPC와 대화를 하는 부분에서는 ;스타워즈 : 구공화국 온라인' 에서는 캐릭터를 포함한 NPC들의 모든 대사가 성우들의 목소리로 녹음되어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이어지는 화면에서는 NPC의 물음에 따라 플레이어의 화면에 몇 개의 선택 답변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장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차후에 NPC가 플레이어를 대하는 행동 까지도 결정된다는 것이 개발자의 설명.


[어떤 대화 지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스토리의 진행이 달라진다]



바운티 헌터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클래스로 블레스터와 로켓을 사용한다. 개발자들의 설명에 의하면 플레이어 자신이 바운티 헌터의 전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고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전투를 만들고 싶었다고. 또한 바운티 헌터는 기계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데 만약 저 앞에 세 개체의 적이 있다면 한 번에 세개를 사용하여 스턴 기능이 있는 다트를 던지고 앞으로 다가가 화염을 분사하는 식의 전투도 가능하다. 물론 원거리 클래스인만큼 거리를 유지하면 좋으나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경우 가까이 다가가서 전투를 해야한다.


[원거리 클래스인 바운티 헌터]



영상을 보면 한 명의 캐릭터가 여러 개체의 적을 상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것은 게임의 일부분으로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자신이 마치 영웅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하고 싶었던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게임 첫 시작시부터 캐릭터는 두 명, 세 명, 심지어는 네 명으로 이루어진 적들을 상대할 수 있고 이러한 전투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무기도 주어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화를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스타워즈의 영웅 전투(Heroic Combat)라는 것이 그들의 설명.


[1:1을 기본으로 1:4도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스타워즈 온라인의 Heroic Combat]




이어 등장하는 두 번째 클래스는 스머글러(Summugler-밀수업자). 첫 인상만 봐도 스타워즈 영화에 등장하는 '한솔로'와 매우 비슷한 것을 알아챌 수 있다. 스머글러 클래스는 오드맨텔(Ord Mantell)이라는 행성에서 시작하는데 이 행성은 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주변 곳곳에서 파괴된 것들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스머글러는 공화국 편에 서서 그들을 돕게 된다.


[어쩐지 옷차림도 한솔로와 비슷~]



스머글러 역시 원거리 클래스다. 개발자의 설명에 따르면, 그들은 스타워즈 온라인의 모든 클래스가 달라 보이게 하고 싶었는데 그에 따라 어떻게 스머글러의 특징을 살릴것인지를 고민하다가 영화에서의 한솔로의 모습을 떠올렸다고 한다. 영화에서의 한솔로는 앞으로 나서거나 무언가를 거칠게 때려부수는 캐릭터라고 하기 보다는 어딘가에 숨어서 신체 일부분만 내밀어 전투를 이끌어가는 성향이 강한데 이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따라서 MMO게임이지만 엄폐 시스템을 도입했다. 동영상에서 캐릭터가 검은색 엄폐물을 이용해 숨고나면 그 옆으로 녹색의 (캐릭터의 실루엣을 모형화 한듯한) 물체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것이 바로 엄폐 포인트를 나타내는 것. 클릭하면 캐릭터가 그쪽으로 이동하여 엄폐하게 된다. 또한 엄폐한 후 적을 클릭했을 때 적의 머리 부분에 녹색의 아이콘이 표시되는데 이 것은 방어 보너스를 받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좋은 엄폐 포인트를 찾은 경우에 나타난다.


[캐릭터의 실루엣을 딴 듯한 녹색 물체를 클릭하면 그 곳으로 엄폐 가능]


[엄폐하는 위치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달라지는 것도 체크할 점]


[스머글러의 근접 전투시 그 만의 스타일을 나타내는 스킬이 있으니 바로 낭심 차기 :)]




가장 최근에 공개된 클래스는 바로 시스 워리어(Sith Warrior)다. 앞의 두 직업에서 원거리 전투를 살펴볼 수 있었다면 이 직업 부터는 광선검을 이용한 전투를 살펴볼 수 있다. 시스 워리어는 코리반(Korriban) 이라는 행성에서 시작한다. 코리반은 시스들의 요새로 어린 시스를 훈련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플레이어는 여기서 시작하게 된다.


[스타워즈의 고유 아이템 광선검]



시스 워리어의 전투를 살펴보면 광선검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음과 함께 적을 칠때마다 포스가 채워지는 것을 볼 수 있을 텐데 이 직업을 플레이하는 사람이 영화에서 봤던 것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었던 이유로 도입한 것 중 하나. 아마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다스베이다와 루크와의 전투 중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시스 워리어는 적에게 가까이 붙어서 한번에 많은 대미지를 주어야 한다. 멀리있는 적에게는 훌쩍 뛰어 다가갈 수 있고, 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는 타겟으로 잡고 있는 적에게 대미지를 주면서 다른 공격을 막기도 한다. 이 것은 앞서 말했던 '영웅 전투'의 일부분으로 많은 적을 상대함과 동시에 원할 때에는 한 번에 많은 대미지를 쏟아 부을 수도 있다.


[화려한 손기술을 이용하여 광선검으로 쏟아지는 공격을 막아낸다]



다음은 세 개 캐릭터의 설명이 끝난 후 있었던 설명으로 "한 명은 구공화국 편인 스머글러를, 다른 한 명은 왕국의 편인 시스 워리어를 플레이를 했지만 약 몇 백 시간이 넘는 플레이 시간 동안 겪은 게임플레이의 경험은 완전이 다르다. 목소리나 퀘스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과 보상들을 포함한 모든 것이 단 하나도 같지 않다. 단 하나의 미션 조차도 중복되는 것이 없다."고.


이어 왜 '스타워즈 : 구공화국 기사단 3'를 만들지 않았는지에 대한 대화도 오고갔는데, 그에 대한 답으로 "우리는 구공화국 기사단 3, 4, 5, 6 그리고 계속되는 시리즈를 만들 것이다. 다만 그것을 이 MMO에 넣어서 온라인 상으로 친구들과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 라고 말하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영상에서 볼 수 있는 '플래시 포인트'는 임페리얼 수송선에서 벌어진다. 여기서의 캐릭터는 시스워리어로 캐릭터 설명용 영상에서 볼 수 있던 시스워리어 보다 레벨이 높고 더 좋은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으며 바운티 헌터와 파티중이다.


[플래시포인트가 이루어지는 임페리얼 수송선 내부 전경. 시스워리어와 바운티헌터가 파티]



이들은 지금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는 임페리얼 수송선에 들어선 상태. 이 수송선의 선장이 '그랜드 모프'가 내린 명령에 따르지 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 그랜드 모프의 명령이 정말 형편없는 명령인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에따라 그랜드 모프는 플레이어들에게 그 수송선 안에 침입한 제다이를 처치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선장 문제를 '처리하라'고 보낸 상태다.


캐릭터의 바로 옆에 있는 3PO를 클릭하면 미션이 시작되고 플레이어들은 화면에 뿌려진 지문 중 어떠한 지문을 선택해 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인지를 선택을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바운티헌터 캐릭터가 대화문을 선택하고 그 다음에는 시스워리어 캐릭터가 대화문을 선택하는 것인데, 게임으로 치면 각 플레이어가 시나리오를 이끌어 가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기존에 없던 '멀티 플레이어 다이알로그 시스템'이라고.


[나 혼자가 아닌 파티원도 결정에 동참할 수 있다-여기서는 선장을 살리는 것으로 진행]



일단 선장을 살리는 형태로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로 결정된다. 이렇게 결정함으로 인해서 완전히 다르게 시나리오가 진행된다. 기억할 것은 이게임은 MMO이므로 세이브 버튼이 없고 되돌아가서 결정을 바꿀 수 없다는 것. 게임플레이, 전투, 스토리, 심지어 보상 조차도 선장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선장을 살리겠다는 결정을 함으로 인해 달라진 결과인 것이다.



[시스워리어는 근접해서 붙고 바운티 헌터는 멀리서 쏘고]



개발자의 설명에 의하면 "만약 과거의 바이오웨어 게임을 했다면 '동료' 캐릭터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이와 같이 선장을 살리거나 죽이는 것과 같은 큰 결정을 할 때에는 다른 NPC뿐만이 아닌 당신의 동료가 생각하는 방식에도 직면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후에 게임에서 겪을 수 있는 콘텐츠를 바꾸기 때문이다. 몇 콘텐츠는 당신이 특정 동료로부터 완전한 신임을 얻기전 까지는 잠겨있기도 할 것이다. 이는 즉 당신의 결정이 당장이 아닌 앞으로의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라고 한다.


또한 '스타워즈 : 구공화국 기사단' 게임을 보면 알겠지만 스타워즈 온라인에도 '빛'과 '어둠' (Light Side and Dark Side)시스템이 있다. 현재 선장을 살린다는 결정을 했기 때문에 '빛' 포인트를 얻은 상태. 이러한 시스템은 캐릭터 자체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데 빛이나 어둠 포인트가 특정 수치 이상일 때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과 힘이 있기 때문인 것. 결국 당신의 결정은 게임 플레이 내내 이러한 캐릭터의 빌드에 영향을 주게 된다.


[마지막 보스 몬스터! 시스워리어의 염력 목조르기와 바운티헌터의 원거리 공격의 절묘한 하모니]


[보스 몬스터를 잡으니 광선검 하나 더 득! 쌍 광선검~ 짜장~]



[프레젠테이션 영상 - 출처 : 게임스팟(http://gamespo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