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26일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12주 1일 차 4경기가 진행됐다. 애틀란타 레인(이하 애틀란타)과 필라델피아 퓨전(이하 필라델피아)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탱-딜-힐 모두가 고르게 맹활약한 필라델피아가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네팔, 1라운드는 필라델피아가 가볍게 선취했다. '사도'의 라인하르트가 선점령을 이끈 후 메이-자리야의 궁극기 연계, '카르페' 맥크리의 마무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결과였다. 2라운드 초반엔 '베이비베이'의 시메트라가 날뛰며 애틀란타가 먼저 점령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알람' 아나의 슈퍼 플레이를 시작으로 필라델피아가 점령지를 빼앗았고, 단번에 점령도를 100%까지 올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2세트가 펼쳐졌다. 양 팀의 공격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2점 획득에는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됐으나, 2차전에선 각각 1분 30초, 2분 30초 만에 2점을 추가하며 오랜만에 3차전이 시작됐다. 괴력을 발휘한 필라델피아가 끝내 6점을 만들며 애틀란타의 공격이 시작됐다. A거점 진입 과정에서 '사도' 라인하르트의 화염 강타에 '마사'의 루시우가 잘리는 대형 사고가 터지며 긴 싸움이 필라델피아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 전장은 리알토였다. 선공 필라델피아가 무난하게 3점을 챙긴 반면 애틀란타의 공격은 신통치 않았다. 매 경유지를 힘겹게 넘으며 간신히 3점을 획득하고 2차전에 돌입했다. 애틀란타의 추가 공격 시간은 단 1분이었는데, '베이비베이' 애쉬와 '도그맨' 아나의 쌍끌이가 4점을 만들고 이후로도 화물을 어느 정도 더 밀어냈다.

3분 30초의 넉넉한 2차 공격 시간을 보유했던 필라델피아는 느긋하게 화물을 밀며 승리 포인트 앞에 도착했다. 이어진 대치 중 '마사' 루시우의 소리 방벽이 아무 이유 없이 낭비되며 애틀란타가 위기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측면에 나와 있던 '폭포'의 라인하르트까지 제압당하며 전력에 큰 누수가 생겼다. 필라델피아는 궁극기가 없는 애틀란타의 다섯 영웅을 상대로 3개의 궁극기를 쏟아내며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2020 오버워치 리그 시즌3 12주 1일 차 4경기 결과

4경기 애틀란타 레인 0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애틀란타 레인 0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네팔
2세트 애틀란타 레인 4 vs 6 필라델피아 퓨전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세트 애틀란타 레인 4 vs 5 필라델피아 퓨전 - 리알토

사진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