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으로 27일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25주 3일 차 북미 경기가 진행됐다. 1경기와 2경기에 나선 파리 이터널과 필라델피아 퓨전은 각각 LA 글래디에이터스와 토론토 디파이언트를 상대로 당연하다는 듯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매 경기 압승을 이어온 파리 이터널의 기세는 좀처럼 꺾일 줄 몰랐다. 부산에서 진행된 1경기 1세트부터 확연한 체급 차이가 드러나며 파리 이터널이 두 라운드를 연달아 100:0 승리로 마무리했다. 2세트 아이헨발데에선 저력을 발휘한 LA 글래디에이터스가 파리 이터널의 3점 획득을 저지하며 반전이 나오는 듯했다. 그러나 파리 이터널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LA 글래디에이터스의 화물 이동을 경유지 앞에서 멈추게 만들었다.

3세트 전장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였다. 선공 LA 글래디에이터스가 첫 번째 공격으로 단번에 A거점을 점령했다. 이후 B거점 점령에 한동안 애를 먹었는데, 약 1분을 남긴 상황에서 '노스마이트' 윈스턴의 무리한 진입을 받아치며 2점을 만들었다. 이어 파리 이터널의 A거점 공략을 몇 차례 막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결과는 파리 이터널의 승리였다. A거점과 달리 B거점을 손쉽게 가져온 파리 이터널이 2차전을 가볍게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2경기 역시 아무런 이변 없는 필라델피아 퓨전의 완승이었다. 1세트 네팔에선 라운드스코어 동점을 허용하며 약간 주춤하는 듯했으나 2세트 눔바니에선 무지막지한 무력을 발휘하며 빠른 3점 획득 후 완막을 해냈다. 3세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선공 필라델피아 퓨전이 무난하게 2점을 챙기며 수비에 나섰고,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2차전 없이 경기에 매듭을 지었다.


한편, 일방적이었던 1, 2경기와 달리 3경기는 어느 정도 접전으로 펼쳐졌다. 1세트 부산부터 양 팀이 팽팽하게 맞붙었는데, 결과는 두 라운드 모두 휴스턴 아웃로즈의 승리였다. 아쉽게 선취점을 내준 워싱턴 저스티스는 제대로 분노했다. 급격히 올라온 공격력을 선보인 워싱턴 저스티스가 2, 3세트 선공에서 큰 이득을 챙긴 후 이를 승리까지 연결시키며 세트스코어를 역전시켰다.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진행된 4세트, 워싱턴 저스티스가 2분을 남긴 채 화물을 최종 목적지에 꽂아 넣었다. 그러나 이번엔 휴스턴 아웃로즈도 당하고만 있진 않았고, 워싱턴 저스티스보다 약 50초 일찍 3점을 획득하며 2차전이 시작됐다. 이후 워싱턴 저스티스의 두 번째 공격이 4점에 그치며 풀 세트 승부가 나오는 듯했다. 하지만 경유지 앞에서 시작된 워싱턴 저스티스의 거센 저항에 휴스턴 아웃로즈의 화물이 제자리에 멈췄다. 추가 시간에 벌어진 교전까지 끝내 워싱턴 저스티스의 승리로 끝나며 25주 3일 차 일정의 모든 경기가 종료됐다.


오버워치 리그 2020 시즌 25주 3일 차 북미 경기 결과

1경기 LA 글래디에이터스 0 vs 3 파리 이터널
1세트 LA 글래디에이터스 0 vs 2 파리 이터널 - 부산
2세트 LA 글래디에이터스 2 vs 3 파리 이터널 - 아이헨발데
3세트 LA 글래디에이터스 2 vs 3 파리 이터널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2경기 토론토 디파이언트 0 vs 3 필라델피아 퓨전
1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1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네팔
2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0 vs 3 필라델피아 퓨전 - 눔바니
3세트 토론토 디파이언트 1 vs 2 필라델피아 퓨전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경기 워싱턴 저스티스 3 vs 1 휴스턴 아웃로즈
1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0 vs 2 휴스턴 아웃로즈 - 부산
2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4 vs 3 휴스턴 아웃로즈 - 왕의 길
3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2 vs 1 휴스턴 아웃로즈 - 아누비스 신전
4세트 워싱턴 저스티스 4 vs 3 휴스턴 아웃로즈 - 감시기지 지브롤터

* 이미지 출처 : 오버워치 리그 공식 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