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금일(6일) 오전 9시부터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20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카카오 카카오 여민수 대표와 배재현 부사장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내용이 공개됐는지 정리했다.

  • 일 시: 2020년 8월 6일(목) 오전 9:00
  • 참석자: 카카오 여민수 대표, 배재현 부사장
  • 발표내용: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 및 질의응답



  • ■ 카카오 2020년 2분기 실적 요약


    카카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9,5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978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0.3%다. 이는 모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확대와 신사업 부문,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의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927억 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커머스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2,484억 원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175억 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모빌리티 신규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높았으며, 카카오페이의 금융 서비스 확대도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602억 원이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 지식재산권 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1,19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하며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달빛조각사' 등 기존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075억 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10억 원을 달성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27억원이다.

    카카오의 2분기 영업 비용은 8,551억 원이다.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났다. 카카오는 연결 종속회사 편입으로 인한 인원 증가와 외주 인프라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금융감독원에 코스닥시장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카카오게임즈는 9월 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PC MMORPG '엘리온'은 최근 2차 사전 테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대규모 전투와 높은 몰입감에 호평을 받았다. 글로벌 230개국에 출시된 가디언테일즈는 각국 앱마켓 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여민수 대표는 우리나라 게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며 더욱 성장해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




    ■ 카카오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 질의응답


    Q. 2분기 톡보드 광고 노출률은 어느 정도이며, 연말까지 얼마나 올라갈 수 있으리라 보는가?

    - 인벤토리와 관련된 노출률은 광고주의 수요와 캠페인 성과를 면밀히 살피며 조절 중이다. 계속 증가하는 일간 유저수를 고려해도 잠재 인벤토리는 충분한 상황이다. 현재는 가격 상승보다는 우수한 전환율을 유지하며 많은 유저들이 비즈보드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Q. 톡비즈는 올해 매출 목표에 업데이트가 있는가? 2021년 전망도 궁금하다.

    -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8% 상승했다. 하반기 매출 성장은 상반기 대비해서 낮아지겠지만, 견조한 실적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연초에 이야기한 50% 이상의 성장률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부터는 카카오톡 채팅탭 이외에도 톡보드 노출을 더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지면을 통해 톡보드를 노출할 예정이기에, 이름도 '카카오톡 비즈보드'에서 '카카오 비즈보드'로 변경했다. 비즈보드의 확장 적용은 모바일 시장 점유율을 더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Q. 영업비용에 인건비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인력 충원 계획은?

    - 현재 카카오 총 인원은 9,500명이다. 올해 카카오는 우수한 개발 인력 확보를 위해 개발자 위주의 인력 충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결 기준으로는 2019년에 2018년 대비 약 천 명이 증가했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인력 증원이 있을 것이다.


    Q. 픽코마의 2분기 영업 이익은 어느 정도이며, IPO 상장은 언제쯤으로 계획 중인가?

    - 카카오 재팬에 대해 추가로 설명하겠다. 2분기에는 해외 거래액이 국내 비중을 넘어섰다. 2021년에는 글로벌 전체 거래액이 1조 원 이상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 거래액만 1조 원 달성이 목표다.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한 IP 수익도 같이 확대하고 있으므로, 거래액보다 매출액 성장이 더 클 것으로 본다. 픽코마는 올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으므로, 앞으로 더 유의미한 기록에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사업적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기에, 구체적으로 상장 계획이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 올해에도 지속적인 거래액 성장과 영업이익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좀 더 규모감 있는 이익으로 카카오 재팬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Q. 톡티비 드라마 제작의 진척 사항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한다.

    - 카카오M은 하반기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와 카카오M의 협력을 통해 하반기에 다양한 실험을 계획 중이다. 이용자들에게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것이다. 예능콘텐츠와 웹툰 '연애혁명' IP를 활용한 디지털 드라마 등을 준비 중으로, 유저들은 매일 70분 이상 분량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카카오톡 플랫폼 내에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비즈니스적으로 의미있는 모델이 될 것이며,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제작해서 수익원을 다각화할 것이다.


    Q. 카카오페이의 턴어라운드 시점과 앞으로 어떤 부분에서 마진 볼 수 있나?

    - 2분기에는 카카오페이 증권계좌 개설 등으로 적자는 지속했으나, 적자 규모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하반기부터는 증권계좌로 전환된 이용자들의 예치금 확대 등으로 비용 부족 개선,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의 대부분이 멀티 서비스 이용자이다. 올해 상반기 금융 서비스 본격화로 펀드 판매 수익, 보험판매 수익 등으로 다양한 매출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페이를 통해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20대 30대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향후 이들이 카카오페이를 활용하여 더욱 다양한 거래를 하게 될 것이므로 인당 기대 수치는 높은 편이다.


    Q. 카카오 모빌리티의 중장기적 계획을 소개해달라.

    - 2분기 모빌리티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높게 성장했다. 특히 2분기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전체 택시 호출 수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택시의 이용자 호출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장기적인 성장세 기대할 수 있다. 꾸준히 공급 확대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올해 택시 제도가 개편되어 혁신 서비스할 기반이 많은 만큼, 늘어나는 프리미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택시 라인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용자의 승차 경험을 면밀히 살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카카오톡 블루는 택시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 받은 프리미엄 서비스로 발전해나갈 것이다.


    Q. 카카오 M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사업 BM, 주요 경쟁사는 어떤 것인가?

    - 카카오M은 연예계획, 영상제작, 커머스 회사 등을 한데 모아 오리지널 영상 제작에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했다. 국내 경쟁사를 따로 염두에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는 않는다. 당장 중장기적 목표를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는 음악사업 성장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