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키콩의 주역으로 시작해 닌텐도의 대표 캐릭터로 성장한 배불뚝이 배관공 마리오. 마리오 시리즈의 성공 서막을 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5주년과 함께 특별한 타이틀과 이벤트가 팬들을 찾아온다.

닌텐도는 3일 자사의 온라인 쇼케이스인 닌텐도 다이렉트를 진행했다. 이번 다이렉트는 35주년을 맞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5주년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닌텐도는 12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발표 시간 동안 닌텐도 스위치를 통한 이식작과 합본팩, 온라인 전용 게임 및 협업 상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팬들에 감사를 전했다.


우선 게임 & 워치 디자인을 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출시된다. 클래식 슈퍼마리오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소개된 게임은 이름 그대로 게임 & 워치 디자인의 게임기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를 내장한 게임기다. 다만 원작과 달리 컬러 LCD와 십자키를 채택해 실제 게임 플레이에도 어려움이 없게 만들어졌다.

게임 & 워치는 1980년 닌텐도가 선보인 최초의 휴대용 게임기로 전자계산기와 같은 형태의 LCD에 간단한 액션만 가능했다. 실제로 마리오 더 저글러(Mario the Juggler)는 이번 게임 & 워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도 포함되어 35주년에 어울리는 향수를 느끼게 한다.

게임 & 워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11월 13일 4,980엔에 판매되며 2021년 3월까지 기간 한정으로 구매할 수 있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 + 퓨리 월드도 금일 다이렉트를 통해 공개됐다. 작품은 2013년 Wii U로 출시된 슈퍼 마리오 3D 월드의 닌텐도 스위치 이식작으로 4인 멀티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3D 플랫포머다. 또한, 마리오와 루이지는 물론 피치 공주와 로젤리나 등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했으며 닌텐도 공식 웹방송의 주인공이기도 한 고양이 마리오가 처음으로 등장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영상에서는 퓨리 월드라는 부속 영상과 상품이 함께 공개됐다. 해외 버전에서는 BROWSER'S FURY라는 제목으로 등장, 마리오의 숙적 쿠파와 관련된 콘텐츠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간 높은 평단의 평가에도 국내에서는 Wii U가 정식 발매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슈퍼 마리오 3D 월드를 즐길 수 없었다. 이에 이번 이식작은 슈퍼 마리오 시리즈 팬들에게 그간을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방송 종료와 함께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 3D 월드 + 퓨리 월드를 스위치 e숍을 통해 64,800원에 사전 판매 하고 있으며 2021년 2월 12일 출시될 예정이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기반으로 한 배틀로얄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5도 공개됐다. 게임은 닌텐도가 먼저 선보인 배틀로얄 게임 테트리스99처럼 자신의 플레이에 따라 다른 플레이어를 공격하고 방해해 가장 오래 살아남는 게 목표다. 게임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로 진행되며 획득한 코인으로 아이템을 구매해 게임을 더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다.

게임은 테트리스99처럼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멤버를 대상으로 무료로 배포된다. 오는 10월 1일 처음으로 대전이 진행되지만, 2021년 3월 31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닌텐도의 도전이 이번에는 마리오 카트로 이어진다. 마리오 카트 라이브 홈 서킷은 카메라가 달린 마리오 카트 장난감을 닌텐도 스위치로 조작, 실제 세상 위에 자신만의 트랙을 만들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용자는 직접 레인을 구성, 배치하고 시작 지점을 설정하면 이를 바탕으로 트랙이 완성된다. 앞뒤가 구분된 총 4개의 게이트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코스 모양이 결정되며 실제 집 안에 있는 물건들로 벽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판매 예정인 마리오 카트 라이브 홈 서킷은 마리오 세트와 루이지 세트, 2개로 각각 카드 1개와 4개의 게이트, 방향을 설정하는 화살표 마커 2개, USB 충전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아직 정확한 판매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오는 10월 16일 시판될 예정이다.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도 진행된다.

우선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25주년을 기념한 핀 세트가 출시되며 9월 8일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게임 마리오 카트 투어에 슈퍼 패미콤 시절 디자인의 마리오와 동키콩 주니어가 추가된다. 또한, 슈퍼 마리오 메이커2를 통해 35주년 특별 스테이지가 배포되며 올 연말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에는 닌텐도 VS 챌린지 컵이, 내년 1월에는 스플래툰2에 이벤트가 추가된다. 이 외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슈퍼 마리오의 협업 이벤트가 3월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슈퍼 마리오 35주년 기념 굿즈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슈퍼 마리오 3D 월드와 함께 시리즈의 대표작들이 한데 묶여 닌텐도 스위치로 돌아온다. 우선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을 통해 4종의 클래식 마리오를 엮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올스타즈가 무료로 배포된다.

해당 컬렉션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 2, 3 세 작품과 일본에서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로스트 레벨이 담겨 있다. 해당 작품은 다이렉트 종료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멤버에게 제공되는 SNES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에 추가됐다.


슈퍼 마리오의 3D 시대를 연 세 작품도 한 타이틀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닌텐도64로 출시된 슈퍼마리오64를 비롯, 슈퍼 마리오 선샤인과 슈퍼 마리오 갤럭시 등 닌텐도의 3D 거치기로 출시된 3개의 작품이 담긴 슈퍼 마리오 3D 올스타즈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세 작품은 각각 메타 스코어 94, 92, 97점을 기록하는 등 2D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마리오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다만, 이미 출시된 지 최소 10년 이상 지난 작품들인 만큼 그래픽과 조작 모두 향상된다.


우선 닌텐도 스위치의 16:9 해상도에 맞춰 화면 비율이 조정되며 스위치로 출시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와 같이 조이콘 분리 조작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소프트웨어에 각 게임의 사운드트랙을 담아 원작의 감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인다.

게임은 9월 18일 6,480엔에 판매된다. 단, 게임의 패키지판은 2021년 3월까지 한정 생산되며 다운로드 판의 구매는 2021년 3월 31일까지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