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보다 먼저 일반 유저를 찾은 '디아블로 이모탈'. 그 알파테스트가 시작됐습니다. 호주 지역에서 시작된 이번 소규모 테스트에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됐는데요. 18일 오전 테스트 서버 오픈과 함께 달린 성역의 초반 모습을 영상으로 먼저 전해드립니다.

일단 이모탈 개발진이 추가 예정 없다고 꾸준히 밝혔던 자동 전투는 정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저 사냥을 지켜보는 느낌을 낼 겨를이 없었죠. 초반 구간에 튜토리얼 성향이 짙어 일반 적에 죽을 일은 없어 보였지만, 보스 전은 포션으로 체력을 채워주긴 해야 합니다.

전투 자체는 가상 패드로 진행되고 별도의 자원으로 관리되는 스킬들은 쿨타임이 적용되어 사용 후에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냥 쿨타임만 돌아가는 방식은 아니고 디아블로3의 '맹렬한 돌진'처럼 일정 시간마다 충전되어 이를 하나씩 소모하는 스킬도 있었습니다. 소용돌이는 별도로 꾸준히 차오르는 분노를 사용하는 채널링 스킬로 사용되고요.

모바일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 이동도 없는 대신 메인 퀘스트 진행을 안내하는 가이드가 발자국 모양으로 맵에 찍혀 어디로 가야 할지 디아블로3보다 더 명확하게 알려주는데요. 개발진이 사전브리핑을 통해 알려준 것처럼 돌발 이벤트나 메인 퀘스트와는 관련 없는 던전들도 다수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매 상품도 예고됐던 대로 굉장히 한정적이었습니다. 고대 균열의 속성치를 더하는 인장과 장비 강화 시 얻는 속성을 제련할 때 그 풀을 좁혀주는 특별 제련석만이 판매될 뿐이었습니다. 장비의 경우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얻도록 되어 있습니다.

걱정되던 루팅은 자동 루팅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는데 일반, 매직, 레어템 등 등급따라 원하는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레어 아이템만 자동 루팅하거나 모든 아이템을 전부 자동으로 집을 수도 있죠.

다만 구간구간 끊김이 있었고 아이폰 XS MAX 기종에서 60프레임 모드가 지원되지 않는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물론 해외 서버에서 돌아가 핑이 높은 것도 이유가 되겠고 아직 개발 빌드의 첫 일반 알파테스트인 만큼 최적화가 완벽히 이루어졌다는 점도 고려해야겠지만요.

일단 디아블로 시리즈, 그리고 이번 이모탈은 더더욱 최고 레벨 달성 이후부터가 진짜라는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만렙부터 찍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여러 직업을 플레이해보고 더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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