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진행된 월드 공성전은 리니지2M의 아레나 던전 추가와 관련 서버 이전, 안타라스 월드의 첫 아덴성 공성 개막까지 많은 일들 속에 치러졌다. 드비안느와 카인 월드에서 장기 집권 중인 혈맹은 이번에도 건재함을 자랑했고, 에르휘나 월드도 수성을 성공하며 장기 집권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전반적인 월드의 포상금은 감소 추세를 보이며 게임 내 경제가 많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첫 아덴성의 주인이 결정된 안타라스는 많은 누적 세금을 챙길 수 있었지만, 다른 14개 서버는 모두 지난 공성 기록에 비해 포상금이 크게 감소한 모습이다.


▲ 안타라스 월드의 아덴 성주가 정해졌다.




■ 서버별 월드 공성 '아덴성' 현황

최근 아덴성 공성 날짜 2021.03.28 / 다음 아덴성 공성 날짜 2021.04.11

최근 추가된 아레나 던전은 월드 단위로 던전을 공유하고, 그중 1그룹에 포함된 월드는 특별 이벤트까지 선보인 바 있다. 그로 인해 해당 기간 동안 서버 이전이 진행되고 있고, 바츠, 지그하르트, 카인, 리오나 월드에서만 참여할 수 있는 아레나 던전 이벤트를 위해 해당 월드로 이주를 하는 유저들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유저 흐름은 이번 월드 공성전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데, 아덴성에 장기 집권 중인 일부 혈맹은 여전히 흔들림 없이 건재한 모습이다. 최장기 집권을 이어나가고 있는 드비안느 월드의 '빈집털이범' 혈맹은 이번 공성전 역시 수성에 성공하여 총 9회의 수성 기록을 경신했다. 뒤를 이어서 카인 월드의 'jnc' 혈맹은 8회 수성 성공! 두 혈맹은 장기 집권 혈맹의 선두에 서있다.

게다가 에르휘나 월드의 '간다' 혈맹도 방어에 성공하면서 5회의 수성 기록을 세우고 장기 집권 대열에 들어섰다. 그밖에 카스티엔의 '기백'도 수성 2회로 성공적인 공성전을 보냈고, 리오나, 에리카 월드의 성주 혈맹 역시 각각 1회 수성을 기록했다.

반면, 오필리아, 아리아 월드에서 수성 기록을 지니던 혈맹들은 모두 교체되어 새로운 주인이 등장했다. 특히 아리아 월드의 경우 '무당파' 혈맹이 무려 3회까지 수성에 성공했었지만, 이번 공성전에서는 성주가 교체되며 수성 기록이 깨졌다.


▲ 장기 집권의 선두에 서있는 두 혈맹.



이번 공성전에서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월드 공성이 없던 안타라스에서 첫 월드 공성전이 진행됐다는 점이다. 안타라스는 서버 이전이 불가능한 곳이지만, 첫 아덴성 공성전인 만큼 다른 월드에서는 볼 수 없던 많은 포상금이 걸려있었다.

다른 월드의 포상금은 지난 성주들이 점령 기간 중 획득한 다이아와 아데나를 이야기하지만, 안타라스는 월드 공성이 처음이었기에 그동안 누적된 포상금이 이번 성주에게 부여된 것. 덕분에 안타라스 월드의 첫 성주가 된 '바이오파마' 혈맹은 다른 월드의 3배 이상 되는 포상금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라스를 제외한 모든 월드에서는 전체적으로 지난 포상금이 많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포상금이 높은 월드인 바츠의 경우 다이아 포상금 60만이 넘는 유일한 월드였고, 60억 이상 아데나 포상 기록을 지닌 것도 바츠 단 하나였다.

지난 공성 때 확인된 70만 이상 다이아 포상의 서버가 무려 5개, 60억 이상 아데나 포상 서버도 3개였던 것을 보면 이번 공성전 기간에는 확실히 누적 세금이 크게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즉, 모든 월드에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많이 위축됐다고 여겨진다.

안타라스 제외 14개 서버들의 전체적인 포상금 규모 변화를 보면 3월 14일 공성전 때 확인된 것에 비해 3월 28일 공성전 포상금 기록이 다이아 26%, 아데나 11.9% 감소를 보인다. 또한, 최고 포상금일 기록한 서버끼리 놓고 비교하면 다이아 28.6%, 아데나는 15.3%의 감소 수치를 가진다.



▲ 지난 포상금 1위 리오나(좌)와 이번 1위 바츠(우)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