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머리 박으러 오시겠어요?", '칸'의 세 번째 도전-도발
장민영, 유희은 기자 (desk@inven.co.kr)
'칸' 김동하가 세 번째 MSI 도전에 나선다.
'칸'은 킹존 드래곤X-T1에서 활동할 때 MSI 우승-4강의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한 경험이 있다. 패기로운 도발과 함께 처음으로 향했던 MSI에서 준우승을 했고, 두 번째 도전 역시 녹록지 않았다.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칸'은 "처음 나왔을 때하고 두 번째 나왔을 때 차이가 없었고, 두 번째-세 번째 역시 큰 차이는 없다. MSI로 향할 때마다 LCK 스프링을 우승하고 갔기에 느낌은 좋았다"며 덤덤한 답변을 남겼다.
'칸'은 이전 팀인 FPX가 MSI 올라오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LPL 결승 이전에 MSI에서 만나자는 말을 했는데, 결승이 끝나고 어떤 말도 못하겠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탑 라인 메타에 관해서는 "부질없다"는 말로 일관했다. "탑이 요즘 다 똑같은 것 같다. LPL을 보더라도 제이스가 계속 나오던데, 결국 탱커가 이기지 않았나. 밑에서 잘해주는 게 게임 전반에 영향력이 더 크다"며 달관한 듯한 태도를 보였다. 새로운 패치에 관해 "내가 LCK 결승전에서도 했던 럼블이 뜨던데, 마지막으로 꿀을 찍어먹어 보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첫 MSI로 향할 때, '칸'은 전 세계 탑 라이너들에게 "모두 내 앞에 머리 박으러 오라"는 과감한 도발을 남긴 적이 있다. 이번에는 "혹시 머리 박으러 오시겠어요?"라며 공손한 답변을 남겼다. 그 이유로 "내가 과감하게 도발해도 실제로 오는 사람들이 없더라. 그래서 정중하게 부탁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장민영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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