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탈론이 펜타넷.GG를 잡고 5승 고지에 올랐다. 4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극초반 봇 합류 싸움으로 경기의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펜타넷.GG가 '채즈' 빅토르의 합류가 빠르다는 점을 이용해 수적 우위의 전투를 유도했으나, 이미 '파부' 우디르의 체력이 크게 빠진 상황이었고 빅토르의 화력도 충분하지 않았다. 주도권을 쥔 PSG 탈론은 과감한 다이브를 연달아 선보이며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기 시작했다.

PSG 탈론은 펜타넷.GG가 먹고 있던 협곡의 전령도 빼앗아오며 격차를 쭉쭉 벌렸다. '독고'의 카이사가 무리한 솔로 다이브로 킬을 헌납하긴 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메이플'의 레넥톤과 '리버' 김동우의 럼블은 맵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승전보를 올렸고, 18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이미 8,000 가까이 벌어졌다. 타워도 일방적으로 5개나 밀렸다.

성장 차이는 극심했다. 럼블이 먼저 물리면서 열린 한타에서 레넥톤이 채 합류하기도 전에 수적 열세의 전투를 승리할 정도였다. 바론-화염 드래곤의 영혼 버프와 함께 적진으로 진격한 PSG 탈론은 카이사가 없는 상황에서도 펜타넷.GG를 일방적으로 몰아내면서 그대로 넥서스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