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라이온즈가 RNG를 제압하며 자신들의 손으로 4강 마지막 자리를 꿰찼다. 자동적으로 C9은 탈락이 확정됐다.

선취점은 매드 라이온즈가 챙겼다. 라인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크라인'의 빅토르를 덮쳐 '휴머노이드' 루시안에게 첫 킬을 안겼다. '웨이' 모르가나의 날카로운 갱킹도 '엘요야' 럼블의 역갱킹을 통해 1:1 교환으로 만들었고, 탑과 봇에서도 '엘요야'의 좋은 움직임을 앞세워 일방적인 득점을 이어나갔다. 매드 라이온즈에게 좋은 흐름이었다.

양 팀은 계속해 적극적으로 교전에 나섰다. 불리한 입장의 RNG도 킬 교환을 만들어내면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는데, 만만치 않은 매드 라이온즈의 움직임에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오브젝트도 매드 라이온즈가 독식하고 있었고, 16분 만에 전 라인 1차 타워를 밀어냈다. 탑 2차 타워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과감한 다이브로 '샤오후'의 나르를 잡아내는 좋은 장면도 연출했다.

승부가 완전히 넘어간 건 28분 경, 바론에서였다. 매드 라이온즈가 '휴머노이드'의 루시안을 사이드로 돌리며 운영에 들어가자 RNG는 울며 겨자먹기로 바론을 칠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매드 라이온즈에게 너무 손쉬운 싸움 구도가 만들어졌다. 전투 대승 후 바론까지 챙긴 매드 라이온즈는 세 개의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고, 정비 후 다시 진격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