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아빠 옷이라도 훔쳐 입은 듯한 루즈한 수트. 엉덩이 아래 30cm쯤에 걸치며 바지에 실례해버린 모습의 새깅 팬츠. 그리고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과 샌들의 조합까지. 내 눈을 위협하는 패션 범죄를 지켜주는 존재가 등장했다.

신작 '패션 폴리스 스쿼드(Fashion Police Squad)'는 선명한 색상의 레트로 디자인이 돋보이는 올드스쿨 1인칭 슈터다. 하지만 그래픽보다 더 눈에 띄는 점은 적들의 패션 범죄를 패션 정의로 올바르게 수정해준다는 점이다.

플레이어는 패션 폴리스 요원이 되어 도시 곳곳에 늘어나는 패션 범죄자를 세련된 복장으로 개선하고 그 배후에 있는 악당들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단순히 적을 없애는 게 아니라 범죄에 가까운 패션을 바르게 고쳐주는 게 패션 폴리스의 역할인 만큼 여타 1인칭 슈터와 달리 현재 패션 상태에 맞는 공격을 적에게 가해야 한다. 새깅 팬츠를 입은 적은 허리에 꼭 맞도록 입을 수 있게 밸트 채찍 공격이 필요하고 양말 위에 샌들을 신은 적은 양말 노움(정령)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여러 적이 등장했을 때 그에 맞는 무기로 순발력 있게 교체해 싸워야 하는 패션 센스가 필요한 셈이다.



또한, 허리띠 모습의 무기인 벨트 오브 저스티스를 걸어 건물 사이사이를 날아다니고 강력한 보스와의 전투도 준비되어 있다. 맵 곳곳에 존재하는 숨겨진 의상을 수집하면 패션 폴리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력적인 모습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진다.

핀란드의 소규모 인디 게임사 모프풀 게임즈가 개발 중인 '패션 폴리스 스쿼드'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공식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상세한 출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