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는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컴투스 대표 IP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IP 확장을 위해 2017년 말부터 '워킹데드' 코믹스 제작사 스카이바운드와 협업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정립해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IP에 기반한 코믹스 '서머너즈 워: 레거시'를 지난 4월 선보였다. '서머너즈 워: 레거시'는 원작 세계관보다 35년 전 시점을 배경으로 한다. 이 코믹스는 원작과 최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차기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잇는 중요할 역할을 한다.

'서머너즈 워: 레거시'는 원작 배경에서 30년 전 이야기를 그린다. 소환사 전쟁이 한창일 때다. 라이아 홀더와 토마스 드레저, 이 두 십 대 청소년이 세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비밀을 가지고 있는 적 진영에 깊숙이 침투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 저스틴 조던(Justin Jordon ) 작가

작품 이야기는 DC 코믹스 '어드벤처 오브 슈퍼맨', '그린랜턴'을 집필한 저스틴 조던 작가가 맡았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거주 중인 저스틴 조던에게 '서머너즈 워' IP 매력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에 응한 저스틴 조던 작가는 먼저 스스로를 '미스 토마스 웨잇(Miss Thomas Waits)'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고 밝혔다.

저스틴 조던은 '서머너즈 워: 레거시' 작가를 맡게 된 이유에 대해 "과거의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며 "이번 작품을 맡기 전에 나는 '서머너즈 워' 세계관 전체를 발전시키는 작가진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안 받았던 프로젝트와는 달라 흥미가 생겼다"며 "서머너즈 워는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는 콘텐츠가 매우 많은 게임이어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답했다.

그는 "원작 게임이 있는 작품을 이야기화 할 때 팬들의 관심사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스틴 조던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일은 팬들이 실제로 그 IP에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IP의 본질적인 핵심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조던은 '서머너즈 워' 이야기의 중요한 요소로 마법, 몬스터, 배경이 되는 무대 알리아를 꼽았다. 이어 "아레나 밖의 세계를 탐험하고, '멋진' 몬스터들이 전투하는 모습을 보고, '멋진' 마법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를 팬들에게 주고 싶었다"면서도 "실제 코믹스에서는 '멋진'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많이 쓰진 않았다"고 답했다.

작가로서 '서머너즈 워' IP 매력에 대해 저스틴 조던은 "정통적인 형식(올드 스쿨)의 판타지 작품이면서도 동시에 약간의 재해석이 가미되어 있다"며 "판타지, 마법, 몬스터 등 올드 스쿨 형식이 아주 잘 활용됐다"고 평가했다.


저스틴 조던은 전통 코믹스 작가다. 그에게 게임 원작 IP를 코믹스로 전환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코믹스화 과정에서 어렵거나 주의했던 점이 있냐는 물음에 "가장 큰 도전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다"라며 "수백 페이지, 몇천 년에 달하는 세계관을 온전히 이해하면서 요소들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서머너즈 워: 레거시' 감상 포인트로 작가는 "토마스의 성이 드레저 인 점, 그리고 코믹스가 원작보다 몇십 년 전에 일어난 일을 이야기한다는 점은 팬들에게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추천했다.

'서머너즈 워' IP 작품화는 이제 시작 단계다. 저스틴 조던은 앞으로 펼쳐질 '서머너즈 워' 이야기에 대해 "기본적으로 라이아와 토마스가 그들이 믿을 수 있는 누군가를 찾기 위해 전 세계를 탐험하는 여정을 함께 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그건 저에겐 코믹스 안의 세상이 어떤지,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모든 멋진 것들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