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젠지 e스포츠에 이어 담원 기아까지 잡아내며 8승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 3세트서는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하면서 침착한 운영과 멋진 한타를 선보였다.

'칸' 김동하의 재치있는 갱 호응으로 담원 기아가 3세트 선취점을 가져갔지만, 아프리카 프릭스의 반격이 매우 거셌다. '리헨즈' 손시우의 레오나가 점멸까지 활용하며 협곡의 전령을 두드리는 담원 기아를 물었고, 아군의 멀티 킬로 이어졌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미드서 정교한 CC 연계로 '칸'의 사이온을 잘라내며 한 번 더 득점했다.

레오나의 이니시에이팅을 시작으로 다시 한 번 봇에서 합류 싸움이 열렸다. 결과는 이번에도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승이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완벽한 어그로 핑퐁에 담원 기아는 단 1킬도 가져가지 못했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일방적으로 다수의 킬을 챙겼다. 어느새 킬 스코어는 9:2, 글로벌 골드는 4,000까지 벌어졌다.

담원 기아가 '레오' 한겨레의 애쉬와 '드레드' 이진혁의 다이애나를 잘라내며 오랜만에 일방적으로 득점하는 듯 싶었다. 하지만, 퇴각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나머지 인원에게 뒤를 잡히면서 2킬을 역으로 허용하고 말았다. 여전히 아프리카 프릭스가 유리한 흐름이었다.

25분 경,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지 드래곤 영혼이 등장하며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열렸다. 꽝 붙은 한타에서 당연히 성장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전투 승리 후 전리품으로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겨갔다. 르블랑을 보유한 담원 기아에게는 상당히 까다로운 드래곤이기도 했다.

바론을 두드리며 담원 기아를 불러낸 아프리카 프릭스는 전투로 태세를 전환해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웠다. 더이상 아프리카 프릭스를 막을 수 있는 건 없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대로 적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