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금일(11일),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에는 장현국 대표 및 김상원 IR실 상무가 참여했으며, 2분기 실적 및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블록체인 서비스, '미르4' 글로벌 출시 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일 시: 2021년 8월 11일(수) 10:00~11:00
  • 참 석: 장현국 대표, 김상원 IR실 상무
  • 발표내용:위메이드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 및 향후 계획



  • ■ 장현국 대표 "미르4 글로벌 통해 블록체인 이코노미 구축"

    지난 실적 발표에서 게임이 메타버스로 진화하고 가상자산이 가치를 인정받는 전 지구적인 변화에 대한 회사의 세계관과 비전을 말한 바 있다. 우리는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기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위믹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미르4' 글로벌 버전은 8월 초 서비스 예정이다. 게임 내 가장 중요한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을 만들고 유저들의 캐릭터를 NFT화하여 의미 있는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지난 몇일 동안의 CBT를 통해서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게임성과 안정성을 검증했다. 게임의 사업적 성공이 블록체인 이코노미로 진화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거다.

    투자와 전략적 제휴도 그 성과를 누적해가면서 지속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의 '오딘'은 더 큰 글로벌 및 중국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과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 여기에 더해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루치플러스, 메타스케일에도 전략적으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위믹스 NFT 옥션 서비스를 출시했고 범용 글로벌 NFT 서비스와 디파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위믹스는 다양한 투자와 제휴, 서비스 개발을 통해서 글로벌 자산 생태계로 성장 중이다.

    중국 IP 라이선스 사업 매출도 견고하고 '미르4' 등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미 게임 분야와 관련해서는 수년 전 정책적인 정비가 완료된 것으로 특히 성인 게임 시장의 경우 중국 게임 시장 관계자들도 특이한 불확실성을 예측하지 않고 있다. 비전에 맞게 전략을 세우고 하나씩 진행해 나가겠다.



    ■ 위메이드 2021년 2분기 실적


    2021년 2분기 위메이드의 매출액은 '미르4'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5% 상승한 690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약 270억 원, 당기순이익 약 1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미르4'가 견인했다.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통해 꾸준히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2분기까지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위메이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NFT 기술이 적용된 '미르4' 글로벌 버전이 8월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버전은 스팀을 통해서도 서비스 예정이며, 게임 내 가장 중요한 재화인 흑철을 유틸리티 코인으로 만들고, 이용자들의 핵심 자산인 캐릭터를 NFT화 하여, 본격적인 '블록체인 이코노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르M'도 연내 국내 출시를 위한 최종 마무리 작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플랫폼 및 사업별로는 모바일이 420억 원, 라이선스 202억 원, PC 온라인 38억 원, 기타 30억 원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은 '미르4'의 성과에 전년 대비 458% 증가라는 성과를 보였으며, 라이선스 부문은 기존 라이선스 게임 매출 증가 등으로 전분기,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다만, PC 온라인은 로스트사가와 이카루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타 서비스 게임 매출이 감소함으로써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이어서 2분기 투자 성과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건 7.2%의 투자 지분을 보유한 라이언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의 성과다. 마켓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으며, 여기에 더해 지난 7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총 8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상원 상무는 "위메이드는 NFT 옥션 플랫폼인 위믹스 옥션을 런칭하며 NFT 마켓 사업에도 진출했다. 시프트업 김형태 대표의 일러스트 2점과 리니지 원작 만화 첫 컷의 NFT 옥션 거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지속적으로 마일스톤이 될 수 있는 거래를 소싱하고 있다. 앞으로도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 분야에 있어 1등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Q. 라이선스 매출이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는 추세다. 기존 게임의 증가라고 설명했는데 사설 서버 양성화 관련한 게 더 클지 아니면 기존에 실시하던 것들이 잘돼서 그런 것인지 궁금하다.

    이번 분기 라이선스 매출의 증가는 사설 서버보다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 증가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 롱화그룹과 맺은 사설 서버 사업은 아직은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다고 보고 있어서 그 부분의 증감은 이번 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다.


    Q. 기타 매출도 증가했는데 신사업과 관련해서 올라온 매출인지 아니면 일회성 매출인지 설명 부탁한다.

    신사업은 위믹스 관련 매출이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사업이 하나씩 구체화하면서 매출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Q. 2분기에 '미르4'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하향 안정화가 진행 중인 것 같은데 3분기 흐름은 어떻게 보고 있나.

    3/4분기가 2/4분기 대비 조금 더 하향된 건 사실이지만, 계속 빠지거나 하지 않는 안정화된 추세라고 생각한다. '미르4'는 오픈한 지 오래된 게임이다. 지금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우리 게임의 코어를 좋아해서 남은 유저들인 만큼, 우리가 성실히 업데이트한다면 이러한 안정된 상태가 계속 유지될 거라고 보고 있다.


    Q. '미르4' 글로벌 CBT를 진행했는데 유저들 반응은 어땠나.

    일단 의도한 여러 재미에 대해서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기본적인 완성도에 대해서 높은 만족도를 표시한 부분도 있었고, 흑철이라는 재화가 유틸리티 코인이 된다는 걸 알고 흑철을 차지하기 위해 흑철이 나오는 지역에서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상적인 흐름이었다.

    한편, 글로벌 서비스를 하면서 국가전, 지역전을 의도했는데 그런 식의 국가별 문파가 형성되어서 국가 간 대결하는 모습도 보여줘서 '우리가 의도한 게임의 재미가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겠구나' 하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Q. 앞에서 중국에서 성인 게임에 대한 리스크가 크게 없다고 했는데, 최근 중국 정부 스탠스 관련해서 '미르4' 중국 진출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제한된 파트너로부터 주로 정보를 얻는데 지난 주 같은 경우에는 한국 기사를 보고 중국 파트너사에 연락하니 정작 그쪽도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본다면 뭔가 어린 아이들을 위해 게임이나 교육, 의료 쪽에 변화가 있는 거지 게임 전반에 변화가 감지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따라서 우리가 진행 중인 라이선스 사업이나 퍼블리싱에는 영향이 없다고 느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