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시리즈의 차기작인 '배틀필드 2042'의 내러티브를 담은 단편 영상 '엑소더스'가 공개되었다.

영상은 스페셜리스트인 '킴블 "아이리쉬" 그레이브스'를 주인공으로 '배틀필드 2042'의 본격적인 사건 발생 이전을 그린다. 아이리쉬는 비송환자들을 이끄는 미지의 인물 '오즈'에게 중요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나, 이내 '오즈'가 정보를 바탕으로 미국과 러시아라는 두 슈퍼 파워의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을 눈치채고 이에 저항한다.

이내 오즈는 강제로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아이리쉬가 타고 있는 군함을 습격하지만, 아이리쉬는 고된 싸움 끝에 이를 격퇴하고 호전적 행보를 보이는 비송환자 그룹의 리더인 '오즈'와 갈라서 새로운 그룹의 리더로 자리매김한다.

영상에서, 제목인 '엑소더스'는 두 가지 뜻을 가진 중의적 표현이다. 초유의 재난 사태를 맞아 국가에서 버림받고, 무국적자가 되어버린 '비송환자'들의 '대탈주'를 의미하며, 동시에 이들의 기함으로 쓰이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MFS-04 엑소더스'의 이름이기도 하다.

엑소더스 호에 탑승한 난민들은 이미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비송환자들이지만, 영상을 통해 비송환자들의 그룹에서도 한번 더 탈주해 평화를 지향하는 그들만의 노선을 선택한다.

한편, 영상에 등장한 '아이리쉬'의 정보는 배틀필드 2042 공식 홈페이지의 '스페셜리스트 허브'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는 숙련된 공병으로 총탄과 폭발물을 막아주는 DCS 전개형 엄폐물과 APS-36 격추 포탑을 설치하는 '진지 구축 시스템'을 지닌 스페셜리스트이다.

이와 별개로, EA DICE는 가상의 저널리스트인 '카이반 베시르'가 세계를 취재한다는 형태인 '비송환자의 여정'을 통해 배틀필드 2042의 배경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해당 코너는 총 8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트 4에는 송도를 배경으로 하는 '칼레이도스코프' 맵의 배경 설정이 표현되어 있다.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60%를 차지한 송도의 '대송전자'를 둘러싼 음모가 그 주된 내용이다.

한편, '배틀필드 2042'는 오는 10월 22일(한국 시각 23일)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