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PO 1R] 시즌 POG, 전승 세트의 위엄! '고리' 활약 NS, 4세트 승리
박태균, 유희은 기자 (desk@inven.co.kr)
농심 레드포스가 4세트까지 완승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향했다. 블루 진영을 선택하고 봇 신드라를 꺼낸 아프리카 프릭스의 강수는 아무 재미도 보지 못했고, 반면 미드에 등장한 '고리' 김태우의 세트는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초반 순수 봇 2:2 상황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일방적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때리며 '플라이' 송용준 레넥톤의 순간 이동을 빼냈다. 이는 첫 드래곤 교전에서 '고리' 세트의 맹활약과 농심 레드포스의 대승으로 연결됐다. 머지않아 벌어진 첫 전령 교전에서도 '고리'의 세트가 최전방에서 머리를 들이밀며 농심 레드포스가 또다시 대량 득점했다.
두 번의 한타로 탑을 제외한 모든 라인의 균형이 무너졌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매복 플레이를 통해 '리치' 이재원의 케넨을 잡아내고 무리하게 봇을 푸시하던 아펠리오스-쓰레쉬를 잡아내며 스노우볼을 잠시 멈췄다. 그러나 20분경 터진 대형 사고가 흐름을 급변시켰다. 농심 레드포스가 아군 정글 지역에 들어온 '기인' 김기인의 비에고를 덥석 물며 싸움을 열었고, 끈적한 교전 끝에 신드라-레오나를 잡아냈다. 아무 손해 없이 올린 2킬은 바론 처치로 연결됐다.
바론 버프를 두른 농심 레드포스는 미드로 치고 들어갔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이는 오히려 더 큰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바람의 영혼까지 획득한 농심 레드포스는 느긋하게 두 번째 바론을 기다렸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나오며 한타가 벌어졌으나 승리는 어림도 없었다. '고리'의 세트가 비에고-레넥톤을 상대로 1:2를 해내는 동안 농심 레드포스의 본대가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대를 일방적으로 사냥했다.
글로벌 골드 1만 2천 차이는 모든 것을 무시했다.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농심 레드포스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본진에서 마구잡이로 싸웠다. '플라이'의 레넥톤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의 챔피언들이 하나씩 쓰러지며 농심 레드포스가 4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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