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온라인)의 PC방 총판을 따내기도 하여 화제를 일으켰던 손오공은
16일 '컴온베이비 온라인'의 퍼블리싱 소식을 전하며, 사실상 온라인 게임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2004년 10월 손오공의 관계사 소노브이가 개발한 3D MMORPG 샤이아온라인 클로즈를시작으로,
PC, 아케이드에서 큰 인기를 모은 엑스포테이토의 컴온베이비를 온라인화 한 '컴온 베이비 온라인'의
퍼블리싱을 준비하며, 게임 퍼블리싱/유통 업체로서의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샤이아 온라인은 '극한의 PVP' 라는 미명 아래 치열한 전투 시스템이 인상적인 3D MMORPG 게임..
'컴온 베이비 온라인'은 기존 PC게임 캐릭터에 카트라이더와 유사한 레이싱 캐주얼 게임이다.



[샤이아온라인]



[컴온 베이비 온라인]



손오공은 종합완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서 지난 1990년대 고인돌(1996년), 용가리(1998년),
하얀마음 백구(1999년) 등의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탑브레이드 등의 PC게임에도 꾸준히
투자해왔지만, 그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003년 7월 워크래프트 3 확장팩 프로즌쓰론 국내 유통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였고,
2004년 11월 오픈 베타를 시작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국내 총판영업권을 획득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러한 결과로, WoW의 상용화가 시작된 2005년 1월 손오공 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 9천300원에
비해 72%나 상승한 1만6천원으로 결정되는등 최고의 1월을 보냈다.


결국, 손오공은 PC게임 유통 및 온라인 게임의 총판을 담당함으로써
게임의 핵심 젖줄을 장악했으며,


스타크래프트 및 워크래프트의 유통 이후 온라인 게임 개발에 주력한 한빛소프트와는 달리,
유통망 확장에 주안점을 두고, 이후 본격적인 온라인 게임 진출을 시도했던 것이다.


PC게임 유통에 이어 온라인 게임 총판 그리고.. 퍼블리싱에 이르기 까지,
근두운을 탄 손오공의 무한 질주가 올 한해 온라인 게임계에 많은 이슈를 몰고 다닐 듯 하다.




박규상 기자 ( hector@inv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