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주 넥슨 창업자

김정주 넥슨 창업자 별세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계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넥슨의 창업주이자 저의 인생에 멘토였던 그리고 제가 존경했던 김정주 사장님이 고인이 되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라며 "김정주 사장님은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넘쳤고,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내면, 어린아이와도 같은 순수한 열정으로 빠져들던 분입니다. 그래서인지, 유독 아이들을 좋아하셨어요.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기를 바랐으며,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해 나아가는 것에 진심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아는 김정주 사장님은 넥슨을 그 누구보다 더 사랑했습니다. 제가 몇몇 분들께는 직접 말씀드리고, 또 공지글에서도 언급했었던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도 그분의 생각이었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태어난 이 회사가 글로벌에서 누구나 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로 만들어 달라며 환하게 웃던 그 미소가 아직도 제게는 선명합니다.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아가는 여정에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가슴이 먹먹해져 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와 넥슨의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욱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너무나도 슬픕니다. 오늘 하루, 넥슨 가족 여러분들 모두가 이제는 평안하게 쉬실 수 있는 저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실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고 추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추모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SNS를 통해 "내가 사랑하던 친구가 떠났다. 살면서 못 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라며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고 전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한국 IT, 게임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고(故)김정주님의 명복을 빕니다. 작년 제주도에서 만났을 때 산악자전거를 막 마치고 들어오는 건강한 모습과 환한 얼굴이 아직 떠오르는데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라며 "고인의 개척자적인 발자취는 우리에게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항상 게임업계의 미래를 고민하며 걸어온 고인의 삶에 깊은 애정과 경의를 표하며, 오랜 게임업계 동료로서 무한한 슬픔을 느낍니다. 슬픔이 클 고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업계의 슬픔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넥슨 주요 PD들도 SNS 공간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대표는 "저를 게임계에 불러주시고 믿어주시고 해낸 것에 많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이은석 디렉터는 "내게 여러 기회를 주고 영광스럽게 결혼식 주례까지 맡아주신 대선배가 세상을 떠나셨다"며 "너무 충격적이고 비통하다. 무거운 짐 내려놓고 부디 편한 곳에서 이제 좀 쉬시길.."이라고 전했다.

정치권도 고인을 추모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넥슨 김정주 회장의 비보에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큰 별이 졌습니다. 김정주 이사님의 별세에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대한민국의 게임산업의 발전에 김정주 이사님의 기여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통한 마음으로 추모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김정주 넥슨 대표님의 갑작스런 부고입니다. 우리나라를 게임 강국으로 이끈 주역이십니다"라며 "카트라이더의 추억과 제주 넥슨 컴퓨터박물관 공간과 함께 대표님을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넥슨 창업자 김정주 전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방금 들었습니다"라며 "한국게임산업에 큰 업적을 남긴 고인의 명복과 안식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대한민국 게임계의 큰 별이 떨어졌군요. 게임의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절인 1994년에 창업한 넥슨을 대한민국의 대표 게임기업으로 일구며, 대한민국 게임사에 큰 업적을 남긴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별세소식에 놀라움과 함께 슬픈 마음을 표하는 바입니다"라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