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방주'가 3D 실시간 전략 RPG으로 찾아온다.

하이퍼그리프는 오늘(18일), 자사가 개발 중인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CG 트레일러 및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모바일 전략 디펜스 RPG '명일방주'를 기반으로 한 신작으로, 지난 16일 티저를 글로벌 동시 발표하면서 개발 소식이 처음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유저는 로도스 아일랜드가 아닌, '엔드필드 공업'이라는 곳에서 대원들을 통솔하는 관리자로 등장한다. 엔드필드 공업의 자세한 설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핵심 부서이자 작중 주요 인물들이 속한 '프로토콜 복원 부서'의 임무만 일부 공개됐다. 프로토콜 복원 부서는 잃어버린 프로토콜 기술을 회수, 복원하고 구시대의 폐허와 유적을 탐색하고 기술을 복원해 생산 작업에 투입시켜오던 부서로, 몇 년 전에 있던 의문의 충돌 사건으로 센터 기지가 궤멸된 이래 한동안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그러나 탈로스2의 여러 세력들이 각자 유적 탐색을 시작하자 감독관 펠리카의 지휘 및 공학 센터가 개발한 텔레포트 기술을 토대로 프로토콜 복원 부서가 재건, 4번 협곡을 중심으로 불모지를 탐색해나가는 임무를 맡게 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게임플레이 영상을 통해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전작 명일방주와 달리 디펜스 RPG가 아닌 3D RPG로 개발 중인 것이 밝혀졌다. 영상에서 유저는 명일방주의 박사와 유사하게 대원들을 관리하고 통솔하는 존재로 묘사되며, 손목에 찬 장비를 통해서 대원을 팀으로 편성하거나 장비 및 아이템창을 관리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대원 파견 이후에는 유저가 직접 대원을 조작, 동료들과 함께 필드를 탐색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해당 장면에서 유저는 하이퍼그리프의 또다른 신작 '엑스 아스트리스'와 유사하게 두 명의 대원을 팀으로 편성, 유저가 조작하지 않는 나머지 동료가 리더를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 확인됐다. 작중 배경인 탈로스2 행성과 전작의 배경인 테라 행성의 연관성은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으나, 지면에 오리지늄으로 추정되는 광석체들이 곳곳에 돋아나있어 전작 '명일방주'와 연결고리를 일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엑스 아스트리스'처럼 황야에 버려진 헬리콥터 착륙장과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과 컨테이너박스를 점프로 타고 올라가는 등 필드를 좀 더 자유롭게 점프하거나 각종 오브젝트를 활용해서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오아시스에서는 전작의 원석충과 비슷한 생명체를 보여주면서 종료되며, 전투 장면은 이번 트레일러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유튜브 설명을 통해 밝혀진 바로는 3D 실시간 전략 RPG로 개발 중이며, 인카운터 후 턴제로 전투가 진행되는 '엑스 아스트리스'와 달리 '실시간'임을 강조하면서 이와는 다른 전투 방식을 선보일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세계관의 모습과 대원들의 모습을 보여준 CG 영상의 오퍼레이터 음성을 한국어로 더빙하면서 서비스 개시 후 시일이 지나 한국어 음성 지원을 결정한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처음부터 한국어 음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명일방주: 엔드필드의 플랫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후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카페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