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각 LoL 파크에서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스플릿 45일 차 1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가 리브 샌드박스를 2:0으로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광동 프릭스는 두 세트 연속으로 초반 열세에 놓였지만, 리브 샌드박스의 공격적인 운영을 침착하게 받아치며 두 번의 짜릿한 역전승을 해냈다.

이번 경기의 단독 POG로 선정된 '기인' 김기인은 승리 후 이어진 방송 인터뷰에서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기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 경기라서 부담감이 심했는데, 팀원 모두가 잘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겸손한 대답을 덧붙였다.

1세트에서는 리브 샌드박스가 모든 밴 카드를 서포터 챔피언에 사용했다. 이에 대해 '기인'은 "밴픽 당시 '호잇' 선수가 크게 상관 없다 이야기해서 이를 믿고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실제 플레이에서도 잘 해줘서 만족스러웠다"라는 답을 전했다. 또한 2세트에서 꺼낸 탑 아트록스 픽에 대해선 "'모건' 선수의 아트록스 플레이를 재밌게 봤고, 덕분에 아트록스 픽을 어필할 수 있었다. 오늘 잘 사용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광동 프릭스는 스플릿 초반 1승 6패를 기록하며 단독 꼴찌에 놓인 적이 있다. 이에 정규 시즌을 돌아봤을 때 아쉬운 점에 대해 묻자 '기인'은 어김없이 "시즌 초반에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던 것"을 꼽았다. 반대로 만족스러운 점은 "결과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이라고 답하며 현 상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T1과 DRX의 2경기가 종료된 후 광동 프릭스는 프레딧 브리온과 5, 6위를 결정 짓는 타이브레이커를 치른다. 이에 '기인'은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고, "항상 광동 프릭스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최대한 열심히 노력해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라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