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장래희망에 크리에이터(BJ, 스트리머, 유튜버 등)가 3위인 시대다. 장래희망 크리에이터는 의사(4위)보다 초등학생이 선망하는 직업이 됐다. 장래희망을 선택한 초등학생 약 50%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20%는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전업 크리에이터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가볍게만 본다면,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일상 영상을 올리고 편하게 수익을 얻는 거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보통 대중들에게 노출되는 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콘텐츠다. 실제 크리에이터 얘기를 들어보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간다. 조금만 살펴봐도 구독자 5명에 영상당 조회수가 15 정도인 브이로그 채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크리에이터 Kur쿠르는 종합 게임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21일 기준 구독자는 3.9만명. Kur쿠르는 레드오션 시기에 시작해 전업 크리에이터로서 자리를 잡았다.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게이밍 콘텐츠 영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전업 게임 크리에이터 시작점에 있는 Kur쿠르 이야기를 들었다.



▲ 크리에이터 Kur쿠르

게임 크리에이터를 시작한 이유가 궁금하다.

"몇 년 전, 이대로 살면 평생 회사에서 일만 하다가 임종을 맞이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당시 체력도 되고, 돈도 어느 정도 모아 놓은 가장 놀기 좋은 컨디션을 가진 상태였기에, 내 인생의 마지막 방학을 가지고자 회사를 퇴사하고 모은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살았다. 여행, 레저 스포츠, 요리, 게임 등등을 즐기며 생활하던 도중, 주변에서 다들 나보고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를 시작할 것을 권했다.

비록 나는 경제학과를 나왔지만, 인턴은 방송국에서 했을 정도로 영상 제작과 기획에 관심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며 하루가 멀다고 흰머리가 늘어가는 부모님을 영상에 담아도 볼 겸, 영상 편집 공부를 위해 유튜브를 취미생활로 시작하였고, 그 과정 중 뜻밖의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 지금의 KuR쿠르 채널이 있게 됐다"


'Kur쿠르'는 어떤 의미일까?

"채널을 만들기 바로 직전, 친구와 늦게까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당시 서랍 위에 아르기닌이라는 헬스 보충제가 있었다. 그리고 나의 성 이니셜이 K여서, 아무 생각 없이 이 둘의 이름을 합쳤더니 Karginine(카르기닌)이었다. 발음이 날카로워 쿠르기닌(Kurginine)으로 수정하고 발음도 쉽도록 앞에 두 글자만 사용하여 KuR쿠르로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솔직히 이것도 그날 드문드문 생각나는 기억을 퍼즐 맞추듯 추측한 것일 뿐, 그다음 날 정신을 차려보니 이 이름으로 채널을 이미 만들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클로드 브리스톨은 이렇게 말했다. "우연처럼 보여도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손수 엮은 패턴들이 움직인 결과이다"라고. 근데 내가 엮은 패턴이 기억이 잘 안 나니 문제다"


게임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어릴 적부터 게임을 정말 좋아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3살의 꼬맹이 시절, 슈퍼 마리오 월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항상 게임은 내 취미 목록 최상위권에 군림했다. 유튜브 영상을 만들며 느낀 게, 스스로 좋아하는 주제로 영상을 만들지 않으면 금방 싫증이 나고, 최악의 경우 영상에서도 내가 관심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기에 영상 편집 공부 겸 취미로 시작한 유튜브도 나의 관심사를 주로 다루다가 점차 자연스레 내가 좋아하는 게임만을 메인 주제로 삼게 되었다. 또한 주위 지인들, 특히 유부남들을 보면 게임을 조심스레 하는 모습을 보지만, 적어도 내가 게임을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경제적 수익을 낸다면 어느 정도 게임 생활은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 믿고, 게임을 주제로 삼았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프랑스 기업에서 세무를 담당했었다. 하지만 이 직종은 오랜 시간 앉아서 엑셀과 계약서 작업 등의 반복이었다. 심지어 새벽에 자고 있는데 해외 지부에서 전화 오는 일도 가끔 있었다. 그럴 때마다 정말 과거 방송국에서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촬영하던 인턴 시절이 너무 그리웠다.

그러다가 30대가 되어 휴식기를 가지고자 퇴사 후 여러 취미 생활을 즐겼는데, 그중 하나가 내가 그리워하던 인턴 시절을 느끼게 해준 유튜브였다!"

▲ Kur쿠르의 책상

시작에 어려움은 없었을까?

"유튜브를 시작할 때 제일 어려웠던 것은 첫 영상을 업로드하기까지 준비 과정이었다. 그냥 단순 영상 편집해서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게 뭐가 어려운지 의아해하실 테지만, 이 분야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접한 편집 프로그램 사용법, 각종 프로그램 설정법, 그리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단위들은 나에게 큰 혼란을 가져왔다. 더군다나 혼자 검색해가며 준비를 한 것이기에 더 헤맸던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필요한 프로그램 선별부터, 기본적인 사용법 숙달하여 첫 영상을 업로드하기까지 고생을 좀 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준비했다기보다는 유튜브라는 취미 활동을 어떻게 준비했는지가 알맞은 표현인 것 같다. 유튜브를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데 각종 장비를 구매하기에는 시기 상조라 생각되어, 편집 프로그램 숙달에만 집중했다. 베가스와 프리미어 프로, 두 프로그램 각각 1달 좀 안 되게 사용해 보고 나에게 맞는 편집 프로그램을 찾았다.

편집 프로그램 이외의 프로그램이나 장비는 크게 필요성을 못 느꼈다. 그 이유는 닌텐도를 제외한 콘솔 게임의 경우 자체 녹화 기능이 있기에, 편집 프로그램만 다룰 줄 알면 게임 영상 편집이 가능해서 녹음을 위한 마이크를 빼고는 다른 장비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마이크도 그냥 만 원짜리 핀 마이크로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영상 편집이 어느 정도 손에 익어갈 때쯤에는, 영상의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 음질 향상을 목표로 음향 관련 플러그인과 캡쳐보드를 사용하며 다루는 기기의 폭을 넓혀갔다.

자금의 경우 나는 사회생활을 하며 모아논 돈이 있었기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도 스스로가 어느 정도 본인에게 주어진 환경과 타협할 줄 알면 막상 큰돈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이 궁금한데.

"우선 국내/해외 게임 소식을 확인하며 어떠한 최신 정보 혹은 흥미로운 정보가 공개되었는지를 본다. 그리고 그중 주제를 정하였으면 이제 구글에다가 내가 제작할 영상에 대한 키워드를 검색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여러 사이트의 글들을 꼼꼼히 읽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 사이트에 기재된 정보가 서로 얼마나 일치하는지, 또는 다른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보의 신뢰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끔 같은 정보일지라도 다른 해석을 하는 글들도 있기에, 제작할 영상 내용의 폭을 넓혀주기 때문이다"


구독자가 늘어나던 과정을 기억해본다면?

"구독자가 100명이 되기까지 반년 좀 넘게 걸린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한 달 만에 구독자가 천명이 되었고, 약 반년 만에 만 명을 돌파했다.

친구들이랑 90년도 중반에 포켓몬 게임하던 이야기를 하다가 추억에 빠져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영상을 업로드해 봤는데, 이것을 계기로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더니 구독자가 갑자기 확 증가했다. 유튜브 게임 채널 성장 초기 단계에는 역시 게임 하나를 주제로 잡고 업로드를 하여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뒤 점차 주제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나저나 내 유튜브 구독자가 5천 명을 넘으면 내가 먹고 싶은 거 다 사준다는 친구한테 연락이나 해봐야겠다"



크리에이터 활동에 어려움은 없을까? 고민거리가 있을 텐데.

"나의 고민은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유튜브를 전업으로 하는 것이 맞는지 아닌지다. 20대의 나였다면 크리에이터 활동의 결과가 안 좋더라도 인생 경험이라 생각하면 되지만, 30대 중반은 다르다. 수입에 지장이 생겨 가정이 흔들릴 수도 있고, 유튜브 운영을 위해 일을 잠시 쉬는 순간 바로 경력 단절로 이어진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의무의 무게는 갈수록 무거워지는데, 확실히 전업 크리에이터가 되어 지금보다 더 성실하게 운영할지, 아니면 개인 업무와 유튜브를 병행할지 고민이다.

개인 업무와 유튜브를 병행하면 둘 다 성장이 쉽지 않고, 개인 시간이 많이 사라진다. 그러니 이 글을 보고 있는 10~20대 중에서 크리에이터에 진심으로 도전해 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하는 것이 제일 좋은 타이밍이다!"


크리에이터 활동이 끝나면 어떻게 쉬나?

"특별한 용무가 없으면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 후 바로 휴식을 취한다. 20대 때는 시간만 나면 나가서 놀려고 했었는데, 30대가 되니 누워서 쉬는 게 최고더라. 심지어 지금은 게임을 하는 것보다 누워서 쉴 때가 더 행복하다. 게임하다가도 침대에 누워 다큐멘터리 보고 싶다는 생각에 게임을 끄고 침대에 누울 정도니…

아! 가끔 큰 맘먹고 장보고 와서 요리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채널 성장에 있어 수익도 고려해야 될 텐데, 크리에이터를 하는 보람이 있을까?

"매번 채널의 성장과 수익을 확인하면 느끼는 것이, 이 둘은 항상 나의 성실함과 비례한다. 하지만 회사처럼 여러 사람이 한 공간에 모여, 같이 업무도 하고 경쟁도 하는 환경이 아닌 혼자 채널을 운영하다 보니 나를 자극하는 요소가 주변에 없다시피 하였는데, 이번 넥스트업 교육 기간 중, 오전에는 장시간의 교육을 받고 오후에는 유튜브 영상 업로드와 라이브 방송을 하는 다른 크리에이터 분들의 열정을 보고 나는 한참 멀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나는 더욱더 성실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 한 달에 업로드할 영상 수도 늘리고, 멤버십 기능처럼 유튜브가 크리에이터를 위해 제공하는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나의 채널을 보다 더 재미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취미 생활로 시작했던 유튜브가 시간이 흘러 어느새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주고 있다는 것에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 시청자가 모르거나 깜빡하고 놓칠 수 있는 기간제 이벤트나 정보를 알려주고, 이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댓글 볼 때마다 정말 뿌듯하다"

▲ 뿌듯함을 주는 영상보다 건강을 챙겨주는 댓글

채널 운영 방향성이 궁금하다.

"쿠르 채널과 오래 함께한 시청자라면 알겠지만, 나는 채널의 투명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채널의 성장은 나 혼자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 시청자와 함께 이루어 가는 것이기에, 내 영상에 시청자들이 남기는 의견, 심지어 그것이 나에 대한 비난일지라도 댓글 삭제를 하지 않고, 채널 발전을 위해 참고한다. 이러한 투명성은 내 유튜브 채널 시작부터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근데 간혹 거친 표현의 경우는 차단하긴 한다 (비속어, 정치글, 거짓 선동 글 등)

그리고 채널의 전문성, 특히 정보 전달력을 좀 더 키우기 위해 17년 만에 다시 게임 잡지를 구매하여 읽기 시작했다. 앞으로 더 나아진 표현력과 내용 기대해 달라"


롤모델이 있을까?

"솔직히 크리에이터를 시작할 당시에 참고한 롤모델은 없다. 라이브 방송도 1년 전 정도부터 보기 시작했어서 유튜브를 시작할 당시에는 알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콘셉트가 겹치는 크리에이터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할 일도 없었기에, 유튜브 활동을 위한 나의 콘셉트을 잡는 것이 매우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이것만큼은 확고했다. 내가 만든 영상의 스타일은 어떠한 주제이든 간에 신나고, 재미있고, 한국인에 알맞은 속도여야 한다고…

어느 누가 아무 생각 없이 봐도 부담 없고 재미있는 심심풀이 땅콩 같은 느낌의 스타일을 추구하기에, 목소리도 힘 좀 줘서 신나는 분위기로 녹음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금과도 같을 것이다"


선플과 악플의 영향을 많이 받을 텐데.

"나를 응원해 주고 내 영상에 대한 의견을 주는 댓글 전부가 선플이다 (시청자들… 보고 있나?). 나는 영상의 댓글을 전부 확인하는데, 읽을 때마다 나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감사함을 느낀다.

악플의 경우는 나를 모욕하는 글은 아니었지만, 내 영상의 정보가 본인의 블로그를 퍼 온 자료라며 선동하던 내용의 글이 기억난다. 그 사람은 댓글로 나에 대한 거짓된 정보를 퍼트렸고,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도 내 채널에 여러 차례 해명해야 했다.

이 기회에 악플러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익명성은 당신들을 숨겨줄 순 있어도, 지켜주지는 않는다"

▲ 때론 그들에게 약이 필요하다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프로그램에 지원할 이유가 있을까?

"솔직히 지원한 계기는 따로 있다기보다는 때마침 유튜브 넥스트업 지원 이메일을 보고 지원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넥스트업 코리아에 뽑혔다"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하다. 자신의 채널 성장에 도움이 되었나?

"새로운 것을 배웠다기보다는, 채널 운영과 개선 부분에 대한 나의 불투명한 비전이 이전부터 큰 걱정이었는데, 이러한 나의 불투명한 비전에 확신이라는 날개를 달아주었다. 내가 멤버십 운영과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건지, 내 채널의 알고리즘이나 분석을 내가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받았고, 그동안 지체해오던 채널 개편 결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결정은 앞으로 내 채널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유튜버가 게임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자신의 1년 뒤 구독자 수를 예상해본다면?

"1년 뒤에는 구독자 6만 명을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내 채널은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하고 나서부터 매달 구독자 증가량이 어느 정도 일정함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 속도라면 1년 후에는 구독자 수가 5.5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구독자 수의 급증도 좋지만, 일정한 성장률도 좋다.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다는 뜻이 아닌가?

특별한 로드맵은 없지만, 이전부터 목표로 잡은 것이 하나 있다. 지금 내 유튜브 채널이 포켓몬스터 게임 콘텐츠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포켓몬스터를 메인 콘텐츠로 다루는 크리에이터가 아닌, 내가 다루는 게임 전부가 메인 콘텐츠로 받아들여지는, 즉 나 자신 자체가 메인 콘텐츠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이다"

프로그램 과제였던 채널 소개 영상

구독자와 예비 구독자들에게 한마디씩 부탁한다

나의 큰 목표는 포켓몬스터와 함께 닌텐도(Nintendo),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그리고 엑스박스(XBOX)를 모두 다루는 콘솔 게임 채널로 주제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작은 목표는 PS5가 발매되었을 때, 소니에서 PS5를 협찬한 크리에이터들 보니 정말 부럽더라. 나도 한번 새로운 콘솔 게임기기가 발매될 때, 협찬받아보는 것이 작은 목표이다.

내 채널에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는 구독자와 앞으로 가져주실 예비 구독자 여러분들… 내가 아무나한테 쉽게 사랑한다는 말 안 하는데 여러분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