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GDC 2022가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게임 개발자 선정 시상식(Game Developer Choice Awards, GDCA)의 수상작이 모두 발표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언패킹', '발하임' 등이 복수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총 7개의 게임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개발자들이 뽑은 '올해의 게임'의 영광은 로그라이크 덱 빌딩 게임 '인스크립션'이 차지했다. 다니엘 멀린스(Daniel Mullins)가 개발하고, 디볼버가 퍼블리싱한 로그라이크 덱 빌딩 게임 '인스크립션'은 카드 게임을 위해 '앉아있는 상태'의 공포감을 살린 독특한 콘셉트의 게임이다. 출시 이후 오픈크리틱 86점, 메타크리틱 84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았으며, 지난 1월 경 100만 장의 판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는 지난해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게임과 함께 게임 업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두 명의 인물에게 각각 상이 수여됐다. 행동을 통해 게임 업계를 보다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을 준 사람에게 수여하는 '앰베서더 상'은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선 단체 '에이블 게이머즈'의 스티브 스폰(Steve Spohn) 선임 디렉터에게 주어졌으며, 전설적인 게임 시리즈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호리이 유지가 올해의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GDCA는 국제 게임 개발자 협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GDC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수상자를 발표한다. 게임 개발자 협회 회원들이 매년 그 해의 뛰어난 게임을 추천하고 선정하며, 게임 업계에 족적을 남긴 공로자들을 선정하는 등 게임 개발자를 대변하는 글로벌 시상식 중 하나다.

올해 GDCA의 전체 수상자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올해의 게임 (Game of the Year): 인스크립션 (다니엘 멀린스)
- 평생공로상 (Lifetime Achievement Award): 호리이 유지
- 앰베서더 상 (Ambassador Award): 스티브 스폰 (에이블 게이머즈)
- 최고의 데뷔 (Best Debut): 발하임 (아이언게이트 스튜디오)
- 최고의 시각효과 (Best Visual Art):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인섬니악 게임즈)
- 최고의 오디오 (Best Audio): 언패킹 (위치 빔)
- 최고의 이야기 (Best Narrative): 사이코너츠2 (더블파인 프로덕션)
- 소셜 임팩트 상 (Social Impact Award): 보이프렌드 던전 (킷폭스 게임즈)
- 혁신상 (Innovation Award): 언패킹 (위치 빔)
- 최고의 기술 (Best Technology):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인섬니악 게임즈)
- 최고의 디자인 (Best Design): 잇 테이크 투 (헤이즐라이트 스튜디오)
- 대중상 (Audience Award): 발하임 (아이언게이트 스튜디오)